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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없다'…애완동물시장, 5년 뒤엔 6조원 규모
'불황은 없다'…애완동물시장, 5년 뒤엔 6조원 규모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5.05.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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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견 액세서리 판매와 쇼핑몰, 애견보험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 국내 애완동물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1조원대에 머물렀던 국내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거듭해 올해 1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년 뒤인 2020년이 되면 올해보다 222.8% 증가한 5조81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애완동물 시장의 성장은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어난 게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 여기는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지출한 가구당 월평균 비용은 사료와 간식비로 5만4793원, 용품구입비 3만5528원 등 총 13만5632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반려동물의 먹을거리를 위해 가장 먼저 지갑을 열고 있어 반려동물 식품시장 규모는 2012년 3200억원에서 2020년에는 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식품시장은 네슬레 퓨리나, 한국마즈 등 외국계 사료 전문브랜드가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성장세를 파악한 국내 대기업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애완동물용 사료 브랜드 '오프레시'와 '오이네처', 풀무원은 유기농 애견사료 '아미오'를 출시했다.

동원F&B는 지난해 11월 고양이용 습식사료 '뉴트리플랜'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고, 사조산업도 지난해 6월 애완고양이 사료인 '사조 로하이 캣푸드' 6종을 선보이며 경쟁에 동참했다.

반련동물을 키우는 이들을 겨냥해 새로운 시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인 가구의 반려동물을 위한 애견전문 방송을 비롯해 반려동물 전문 병원, 전문 미용실, 장례서비스, 보험상품까지 나왔다.

반려동물업계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인 시대,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반려자인 동물을 위한 지출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리아 펫 쇼'에서 관람객들이 애완견과 함께 다양한 물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박람회에는 애완동물 관련업체들이 참가해 애견 용품 및 액세서리 판매와 쇼핑몰, 애견보험 등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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