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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입양, 준비되셨나요?"
"유기동물 입양, 준비되셨나요?"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5.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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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진광장에서 열린 "제5회 유기동물과 만남의 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가 유기견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사육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관련 행사가 많아 지고 있다.©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최근 불법 강아지 공장(퍼피밀)의 폐해와 유기동물 실태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동물보호단체들은 '사지 말고 입양 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물자유연대는 10일 경기 남양주시 애견훈련학교 굿프랜드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족들을 위해 '입양동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광진구 수의사회는 지난 3일 광진광장에서 올바른 사육문화 조성을 위해 '제5회 유기동물과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밖에 서울시는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상암동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유기동물 입양행사를 진행한다.

이처럼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다양한 유기동물 입양 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실제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입양 방법 및 절차 등을 제대로 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유기동물을 평생 가족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및 절차는 간단하다.

우선 입양에 앞서 입양 희망자는 본인 스스로 환경적 준비, 마음의 각오 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가족과 합의는 됐는지, 현재 키우는 다른 동물이 있다면 잘 어울릴 수 있는지, 입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짊어질 의사와 능력이 있는지, 동물을 위해 공부할 각오가 되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 본다.

만약 결혼·임신·유학 등을 앞두고 있다면 입양을 다시한번 고려해보는 게 좋다.

유기동물의 정보와 보호소 위치 등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유기동물들은 10~15일의 공고기간이 지나면 입양돼 보호소를 떠나거나 안락사 될 수도 있으니, 본인이 입양하고자 하는 동물의 정보와 공고 기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입양 시 신분증 복사본 2장과 개집, 개줄, 목걸이 등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보호시설을 방문해 입양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나 법적 보호자가 함께 방문해야 한다.

이밖에 동물보호 시민단체인 '동물자유연대(www.animals.or.kr)' 홈페이지에서도 유기동물의 입양 신청이 가능하며, 유기동물 입양·분실동물 찾기 앱 '포인 핸드'에서는 입양 정보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처음엔 이뻐서 강아지를 데려오지만 책임감 없는 주인을 만나 결국 장난감처럼 버려지게 되고 다시 유기동물이 되는 경우도 있다"며 "충동적인 입양보다 주거환경과 비용 등을 고려한 계획성 있는 입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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