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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치아 꼼꼼히 체크하고 발치까지…'이빨요정' 앵무새 등장
[동영상]치아 꼼꼼히 체크하고 발치까지…'이빨요정' 앵무새 등장
  • (서울=뉴스1) 라이프팀
  • 승인 2015.05.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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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 사는 14세 소년 안톤이 지난달 유튜브에 직접 올린 영상 캡처. © News1
(서울=뉴스1) 라이프팀 = 애니메이션 영화 '가디언즈(2012·드림웍스)'의 캐릭터중 하나인 이빨요정(tooth fairy) '투스'가 앵무새로 나타난 것일까.

그동안 동화나 영화 속에 등장한 '이빨요정'은 밤에 어린 아이의 침대 머리맡에 빠진 이를 놓아두면 그것을 가져가고 대신 동전을 놓아두곤 했다.

하지만 현실에 나타난 '이빨요정'은 소년의 치아의 상태를 체크하고 젖니를 뽑아주기까지 한다.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에 사는 안톤(14)의 애완동물인 앵무새 '고샤'가 날개와 깃털, 발톱, 부리를 지닌 '이빨요정'이라고 소개했다.

안톤이 지난달 유튜브에 직접 올린 영상을 보면 '고샤'는 어깨 위에 올라앉아 소년이 입을 크게 벌리자 치아를 하나하나 체크한다. 그 모습이 사뭇 진지해보인다. 이내 입 속으로 얼굴을 집어넣은 앵무새는 흔들리는 치아 한 개를 부리로 물어 뽑아낸다.

이 영상은 27일 현재 4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안톤은 허핑턴포스트에 "처음 '고샤'가 내 이를 뽑아 준 것은 3년 전"이라면서 "내가 자고 있을 때 고샤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내 이를 뽑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샤는 뽑은 안톤의 젖니는 모두 5개.

하지만 안톤의 부모는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 위험성이 있는 새와의 키스를 더이상 하지말도록 주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고샤는 수명이 25~30년 정도인 '퀘이커앵무'종으로 앵무새류 중에서 가장 진보된 집짓기를 할 수 있으며, 언어습득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집짓기의 경우 나무 꼭대기에 작은 가지로 여러 개의 방이 있는 거대한 구조물을 만드는데, 각 방은 알을 품거나 갓 태어난 새끼를 기르는 장소, 어느 정도 자란 새끼를 기르는 장소, 침입자를 감시하는 장소 등으로 용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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