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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라슈, 실제는 '아키타견'이 아니었다"
"파트라슈, 실제는 '아키타견'이 아니었다"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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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만화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러 종류의 강아지들. 저마다 재밌는 표정과 성격으로 기억 남는 캐릭터들이다. 캐릭터로 창조된 강아지들은 과연 어떤 종류인지, 실제 얼마나 닮았는지 정리해봤다.

1.'피넛츠'의 스누피-'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의 피바디: 비글
애니메이션 '피넛츠'의 스누피와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의 피바디 모델견 비글. (사진출처 스누피 애니메이션 영상 캡처, 네이버 영화, 구글)© News1
원제목 '피너츠' 대신 '스누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애니메이션, 귀엽지만 냉소적인 어린이 주인공 찰리 브라운의 반려견으로 진취적이고 모험을 좋아한다는 강아지는 비글이다.

IQ 800으로 하버드대 박사 출신, 노벨 과학상 수상에 사람을 입양한 역사상 최고의 천재 '미스터 피바디'의 주인공 역시 비글. 너무 똑똑해서 강아지라고 생각이 안 될 만큼 지적인 캐릭터다.

비글은 외모처럼 활발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영리하고 온순하다. 크기에 비해 상당히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한다. 묶어놓거나 가두어 키우는 경우에는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시켜야 한다.

2.'톰과 제리'의 드루피&드리플 부자: 바셋하운드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드루피&드리플 부자와 모델견 바셋하운드.(사진출처 구글)© News1
항상 무념무상의 표정을 짓고 있는 드루피&드리플 부자는 바셋하운드다. 아들 드리플은 아빠 못지않게 말투가 느리나 영리하다.

국내에서 허시파피로 알려진 바셋하운드는 16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낮다'는 의미인 '바스(bas)'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짧은 다리를 갖고 있지만 대단히 민첩하다.

또한 주인에게 순종적이고 영리하며 사람을 잘 따르는 좋은 성격을 갖고 있으나 독립적인 사고가 강해 훈련 시 신경을 써야 한다.

3.'미키마우스'의 구피&플루토: 블러드 하운드
애니메이션 '미키마우스'의 구피와 플루토의 모델견 블러드 하운드.(사진출처 구글)© News1
어리버리하고 엉뚱하지만 정이 많고 완만한 성격의 구피는 미키마우스 캐릭터 중 가장 사람과 비슷한 캐릭터다.

플루토는 대부분의 디즈니 캐릭터와 달리 의인화되지 않고 동물인 개로 남아 있는 캐릭터로, 미키 마우스의 반려동물이나 가끔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데이지 덕의 애완견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구피와 플루토는 모두 블러드 하운드를 캐릭터로 만든 경우다.

피를 흘리는 사냥감의 냄새를 잘 맡고 '귀족의 혈통'을 가졌다는 의미를 가진 블러드 하운드는 후각이 뛰어나 사냥감과 범인 등을 추적하는 데 이용돼 왔다. 사납지 않고 다정해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동반견이 될 수 있다.

4.'인어공주'의 맥스: 올드 잉글리시 쉽독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에릭왕자 애완견 맥스의 모델견 올드 잉글리시 쉽독.(사진출처 구글)© News1
인어공주가 사랑하는 에릭왕자의 애완견 맥스. 인어공주를 보살피고 따뜻한 버팀목이 되어준 맥스는 복슬복슬한 털이 매력 포인트인 잉글리시 쉽독이다.

올드잉글리시 쉽독은 온몸으로 기쁨을 나타내는 애교쟁이로, 주인에 대한 애정이 많아 항상 같이 있어 주기를 바라며 새로운 사람이나 환경에도 적응력이 높은 편이다. 얌전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사실은 활발하며, 장난을 시작하면 끈기가 보이고 금세 나쁜 버릇이 생기기 쉬워 훈련을 잘 시켜둘 필요가 있다.

5.'레이디와 트램프'의 레이디&트램프 커플: 코커스패니얼, 슈나우저
아가씨와 건달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레이디와 트램프. 탐스러운 털과 사랑스러운 외모의 레이디는 코커스패니얼, 털이 많은 터프한 순정마초 트램프는 슈나우저로 특징을 잘 표현한 캐릭터다.

코커스패니얼은 영국에서 도요새(woodcock)를 잡던 역할을 주로 했기 때문에 '코커'라는 이름을 얻게 된 사냥개다. 귀여운 외모와 활발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온순하고 다정한 성격을 갖고 있어 어린아이에게도 훌륭한 친구가 되어준다.

슈나우저는 '수염'이라는 뜻의 독일어로 입가에 덥수룩하게 난 털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테리어답게 늘 바쁘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자기주장이 강하고 장난치기를 좋아한다.

6.'피터팬'의 나나: 뉴펀들랜드
애니메이션 '피터팬'에서 웬디의 반려견 나나와 실물견 뉴펀들랜드.(사진출처 구글)© News1
'이런 강아지 유모가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온순하고 다정한 웬디의 반려견 나나. 조금은 느리고 엉뚱하지만 그 누구보다 아이들을 아끼고 잘 챙기는 유모견은 뉴펀들랜드다.

뉴펀들랜드는 수중 인명 구조견의 일인자로 훈련 적응력이 높고, 사람의 명령에 잘 따르며, 온순한 성격이다. 몸집이 큰 만큼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복종 훈련이 필요하다.

7.'플란다스의 개'의 파트라슈: 부비에 데 플랑드르
TV만화시리즈 '플란다스의 개' 파트라슈와 모델견 부비에 데 플랑드르.(사진출처 구글)© News1
주인공 네로의 충직하고 온순한 '주인바라기' 강아지 파트라슈. 반려견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생각될 만큼 파트라슈는 네로의 소울메이트다. 파트라슈 모델에 대해 아키타견, 세인트 버나드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만화의 배경인 플랑드르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키우는 부비에 데 플랑드르일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다.

부비에 데 플랑드르는 거칠고 강한 체력의 소유자로 1년 내내 바깥에서 지낼 수 있다. 이 개는 낯선 이를 궁지로 몰아 넣을 것 같은 무서운 외모를 지녔으나 주인에게는 매우 순종적이며 애정이 넘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병들을 구조하거나 메신저 역할로 많은 존경을 받았으며 최근까지도 군사용 개로 일했다.

8.'래시(Lassie)'의 래시: 콜리
'래시' TV시리즈와 영화 포스터의 모델견 콜리.(사진출처 구글) © News1
래시라는 견종이 있다고 생각할 만큼 반려동물 주인공의 선구자격인 래시. 소설 '명견 래시'를 원작으로 목장견 출신 래시가 미국 전역을 떠돌며 겪는 모험담을 그린 가족드라마의 주인공은 콜리다.

1954년부터 1974년까지 무려 21년간 미국 전역에 방송된 에피소드만 무려 591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미국에서는 콜리를 키우는 것이 유행이 됐을 정도였다.

2005년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가 뽑은 '지난 100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스타 톱100'에 당당하게 오를 만큼 초특급 스타견이다.

콜리는 일반적으로 털이 긴 것을 '러프(rough) 콜리', 털이 짧은 것을 '스무스(Smooth) 콜리'라고 한다. 본래 가축을 이동시키고, 무리로부터 이탈하지 못하도록 하는 양몰이개로 길러졌다.

성격이 온화하며 주인에 대한 애정이 많고 명령을 잘 따르지만 다른 사람이나 동물들과 어울리도록 훈련시키기가 힘들며 새로운 것은 무엇이든 경계하는 면이 있다.

9.'킹스맨'의 JB: 퍼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주인공 에그시의 반려견 JB와 모델견 퍼그.© News1
킹스맨을 검색하면 JB가 연관검색 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강아지. 킹스맨 수련생 에그시의 반려견이자 파트너로 등장해 사랑스러운 눈빛 연기로 사랑을 받은 JB는 퍼그다.

퍼그는 중국산 견종 중 가장 순한 개로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우호적이며 근면하고 사교적이다. 다만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특히 더위에 약해 열사병을 주의해야 한다. 고집스러운 면도 있으나 주인에게 충성스럽기 때문에 좋은 반려견이 될 수 있다.

10.'짱구는 못말려'의 흰둥이: 하이브리드견(믹스견)
TV만화 시리즈 '짱구는 못말려' 짱구의 반려견 흰둥이. 말티즈,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의 추측이 있는 만큼 다양한 강아지의 모습이 보인다.(사진출처 구글)© News1
신씨 집안에서 가장 영리한 인물. 산책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혼자 산책을 하거나, 밥을 주지 않으면 상점에서 개인기를 보이고 밥을 얻어 먹고, 짱구 대신 장난감을 치우기도 한다.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비숑프리제 등 흰둥이의 견종에 대한 궁금증이 난무했으나 흰둥이는 하이브리드견(믹스견)으로 소개돼 있다.

하이브리드견은 근친교배로 태어나는 순종에 비해 유전병이 없으며 양쪽 견종의 우수한 장점을 물려받아 똑똑하고 건강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일명 잡종, 똥개라며 순종보다 덜 선호되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래브라두들(스탠다드 푸들+래브라도 리트리버), 할리우드 스타 블레이크 라이블리, 리한나, 제시카 심슨이 말티푸(말티즈+푸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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