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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유기동물 열 중 7마리 '안락사·폐사'…용산구는 2마리
영등포구, 유기동물 열 중 7마리 '안락사·폐사'…용산구는 2마리
  •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승인 2015.06.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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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진광장에서 열린 "제5회 유기동물과 만남의 날"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유기견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광진구 수의사회가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사육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2015.5.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서울에서 매년 1만마리 안팎의 동물이 버림받는 가운데 25개 자치구의 유기동물 정책이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은 9551마리로 원래 주인에게 돌아간(인도) 비율은 23.2%(2217마리), 새 주인을 만난 동물은 28.9%(2757마리)로 집계됐다.

정해진 보호소 입소 기간 주인을 만나지 못해 안락사 당하거나 질병 등으로 폐사한 유기동물이 47.9%(4577마리)로 절반에 육박했다.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구는 관악구 875마리(9.2%)로 마포구(771마·8.1%), 용산구(611마리·6.4%), 은평구(486마리·5.1%), 양천구(452마리·4.7%)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는 144마리(1.5%)로 버려진 동물이 가장 적었고 금천구(181마리·1.9%) 강남구(219마리·2.3%), 종로구(223마리·2.3%), 성동구(231마리·2.4%) 등도 유기동물이 많지 않았다.

자치구별 안락사·폐사율 1위는 69%로 영등포구가 차지했다. 이는 서울시 평균 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로 영등포 관내에서 발견된 유기동물 열에 일곱마리가 죽어나간 셈이다.

종로구(65.5%), 구로구(64.1%), 동대문구(63.7%), 서대문구(62.9%), 서초구(62.3%) 등도 안락사·폐사율이 높았다.

반면 용산구는 19.8%로 안락사·폐사율이 가장 낮았다. 관악구(20.5%), 양천구(27.4%), 마포구(34%), 동작구(35%), 강동·광진구(45.5%)도 유기동물이 죽는 비율이 낮았다.

유기동물 입양은 관악구가 6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관악구에서 버려진 동물 열에 여섯이 새 주인을 찾아간 것이다.

용산구도 56.1%로 입양률이 높았고, 마포구(46.8%), 양천구(41.3%) 등이 서울시 평균(28.9%)을 웃돌았다.

용산구 관계자는 "민간 봉사단체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유행사)과 협력해 매주 토요일마다 녹사평역 삼거리에서 입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비인도적인 방식인 안락사율을 낮추고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유기동물을 202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현재 절반에 이르는 안락사 등 유기동물의 폐사율을 5%로 낮추는 '동물복지계획 2020'을 추진하고 있다. 유기동물 분양률을 2017년 65%, 2020년까지 95%로 올리는 게 목표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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