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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분리수거로 동물사랑 실천하는 '착한 자판기' 등장
재활용품 분리수거로 동물사랑 실천하는 '착한 자판기' 등장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6.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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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홍대에 설치한 재활용품 분리수거 자판기와 시민들의 참여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무심코 버려지는 음료수캔, 생수병, 우유팩, 종이컵 등을 분리수거 하는 것만으로도 기부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재활용품 분리 체험과 동시에 기부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하는 재활용 자판기'를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 걷고 싶은 거리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활용 자판기(RVM:Reverse Vending Machine)'는 재활용품을 넣으면 품목별로 분류 및 압축, 포인트 적립 등이 가능한 재활용품 자동회수기다.

캔·페트병 자동 회수기, 종이팩 압축 회수기, 빈 유리병 회수기 등 세 종류로,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분리해 넣으면 품목별 누적량 및 CO2 절감 효과, 기부 누적 금액이 LCD모니터 화면에 표시된다.

이렇게 모아진 재활용품의 판매 수익금은 동물보호 등을 위해 기부된다. 기부처는 동물보호단체 및 유기견 보호센터 등을 검토 한 뒤 추후 선정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관심 및 만족도, 이용행태 등을 모니터링 해 추후 자치구별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재활용 자판기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체험을 하는 동시에 모아진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동물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100만 시민이 모이는 홍대거리에 설치함으로써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필요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기부문화를 확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용 자판기는 지난해 11월 말 한 시민이 서울시장 트위터에 재활용품을 넣으면 유기동물을 위한 사료가 나오는 터키 '동물먹이 자판기'의 도입을 제안함에 따라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재활용 자판기로 개발됐다.
재활용품을 넣으면 유기동물을 위한 사료가 나오는 터키의 동물먹이 자판기 ´푸게돈(Pugedon)´.(사진출처 구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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