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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레시피] 반려동물 기력 회복 위한 특별 보양식 '황태국'
[펫레시피] 반려동물 기력 회복 위한 특별 보양식 '황태국'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7.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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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저지방에 영양가가 높은 '황태'는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좋은 식재료이다. 하지만 황태만 지속적으로 급여할 경우 영양소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사료와 함께 지급하는 것이 좋다.©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여름철이 되면 반려동물이 음식을 잘 먹지 않고 잠만 자거나 활동력이 떨어져 혹시나 병에 걸린 게 아닌지 걱정될 때가 있다.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기력이 떨어지고 지치기 마련이다. 특히 개는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기온이 25도 이상이 되면 신체 온도가 상승되지 않도록 움직임을 기피하거나 식욕부진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반려동물들을 위해 애호가들이 추천하는 인기 보양식 식재료는 '황태'.

생물 명태를 겨울철 야외에서 햇볕과 찬바람으로 자연 건조하면 얼고 녹기를 수 없이 반복하면서 누런 빛을 띤 황태가 된다.

명태가 황태로 변하면 단백질이 2배로 늘어나 전체 성분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고단백이자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는 저지방 식품이 된다.

영양가가 높아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주며, 간을 보호해 주는 메타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다만 반려동물이 먹기 적합한 황태국 조리법은 사람의 황태국 조리법과 다소 차이가 난다.

만약 황태가 없다면 같은 조리법으로 북어로 국을 끓여도 된다. 하지만 '황태'는 바싹 말린 북어보다 부드러우며 독특한 풍미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황태 및 북어를 더욱 간단하게 지급하고 싶다면 황태 또는 북어 파우더를 추천한다.

황태와 북어의 염분을 모두 제거 한 후 물기를 꼭 짜내어 건조기 또는 오븐에 넣어 바싹 말린다. 건조된 황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믹서에 담아 갈아 준다. 곱게 갈린 황태 파우더는 용기에 담아 사료 위에 뿌려 지급하면 간편한 특별 보양식이 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건조 된 파우더는 수분이 빠진 만큼 크기가 줄어 든 것이기 때문에 사료 및 기타 식품의 양을 감안해 지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황태국과 파우더가 식상하다면 '황태죽'도 색다른 건강 요리가 될 수 있다.

다만 고양이는 체내에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극히 적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음식들은 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라 지급양을 조절해야 하며, 황태만 지속적으로 급여할 경우 영양소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므로 종합영양식인 사료와 함께 급여해 주는 것이 좋다.

뽀얗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보양식 황태국을 끓여보자.

Δ재료: 황태, 물, 계란 노른자

Δ조리법

1.황태를 장시간 물에 담가 물을 갈아주면서 맑은 색깔이 될 때 까지 염분을 제거한다. 황태의 염분은 반려동물에게 좋지 않다.

2.염분을 제거한 황태는 끓는 물에 넣고 한소끔 끓인다. 이때 황태에 붙어 있는 뼈와 가시가 쉽게 분리되니 꼼꼼하게 제거해 준다.

3.이후 다시 뽀얀 국물이 우러날 때까지 끓여 준다.

4.국이 끓으면 계란 노른자를 풀어 넣어 준다. 계란 노른자는 저지방인 황태와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잘 맞지만 계란에 식이 알레르기를 가진 경우 급여하지 말아야 한다.

5.끓인 황태국은 필히 식혀서 지급한다. 황태국을 낯설어 할 경우 먹고 있는 사료를 조금 섞어 지급해도 좋다.

Δ전문가 팁

이미진 수의학 박사(반려동물 유기농 펫푸드 전문 (주)이레본): 황태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게 좋은 식품이다. 체중 5kg을 기준으로 황태의 일일 권장량은 30~40g 정도를 추천한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지급하는 것은 괜찮다. 다만 황태는 단백질과 칼슘, 인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이 나쁘거나 결석이 있는 경우 섭취량을 고려해서 급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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