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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반려동물과 여행시 '꿀팁'
알아두면 유용한 반려동물과 여행시 '꿀팁'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7.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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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직장인 최모(29)씨는 이번 휴가때 반려견 '까미(4·푸들)'·'현이(2·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함께 여행을 계획중이다.

애완견 전용 카시트, 휴대용 배변봉투, 목줄, 해충방지용품 등과 같은 반려견 여행 필수품은 물론, 선글라스인 '도글라스'와 밀짚모자 등 사진 촬영을 위한 패션 소품까지 준비했다.

대형견 '현이'는 드라이브와 수영을 좋아하지만 '까미'는 평소 차멀미를 하고 물을 무서워해 조금 더 신경이 쓰인다.

최씨와 같이 반려동물과 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이 신경을 써야 할 것들이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반려동물이 조심해야 할 것은 외부 기생충이다. 특히 진드기는 동물의 혈액을 빨아 먹고 감염되면 일부 부위가 마비될 뿐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옮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외부 기생충 구제제의 경우 약이 모공을 통해 체내로 흡수돼 약효가 약 한 달간 지속된다. 사용전 동물병원의 상담을 받고 처방받는 것이 좋다.

자동차로 장거리 여행 시 애견용 카시트와 멀미약을 챙긴다면 조금 더 반려동물과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애견용 카시트는 차 안에서 돌발행동을 막을 수 있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멀미를 하는 개도 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 전 동물병원에서 멀미약을 처방 받는 것도 좋다.

차량으로 1~2시간 정도 이동 후에는 가볍게 산책하며 휴식을 취한다. 반려동물이 차 안에서 해결 하지 못한 배뇨 및 배변을 해결 할 수 있으며, 산소공급에도 도움을 준다.

자외선이 걱정이라면 반려동물 선크림도 이용해 본다. 현재 반려동물 전용 선크림 중 먹어도 무해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반려동물 중 몸 전체에 털이 있는 경우에는 털이 자외선을 어느 정도 차단해 주지만 털이 없는 경우 동물의 피부는 사람에 비해 각질층이 덜 발달돼 있어 외부 자극에 훨씬 민감하다.

요즘은 동물 전용 구명조끼도 있어 안심하고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물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수영을 싫어한다면 굳이 물놀이를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물놀이를 하다 탈진할 수 있다. 이 경우 우선 서늘한 곳으로 옮겨 미지근한 물을 급여한 후 빠른 시간 내에 동물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김성태 다울동물병원장은 "반려동물도 물놀이를 하다가 오한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때 혀의 색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면 저체온증을 의심해야 한다"며 "반려동물의 피부가 매우 창백하고 몸이 차갑고 혀에 심한 청색증을 보이면 몸의 수분을 제거하고 전신을 마사지 해 체온을 올린 뒤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과 자동차로 이동할 때 산소공급을 위해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반려동물이 차 밖으로 뛰어 내리거나 3kg 미만의 작은 동물은 바람에 날아갈 위험도 있기 때문에 애견 전용 카시트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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