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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들 "복날, 육식 대신 채식으로 동물사랑 실천"
동물보호단체들 "복날, 육식 대신 채식으로 동물사랑 실천"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5.07.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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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 23일 반려동물식용금지를 위한 인도주의행동연합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복날에 육식이 아닌 채식을 통해 동물사랑과 환경보존을 실천하자는 캠페인을 열고 있다. 2015.7.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중복(中伏)인 2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 식용에 반대하는 내용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동물보호단체들의 연합체인 인도주의행동연합은 이날 정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StopIt 복날, 채식하는 날이 되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인도주의행도연합 소속 회원들은 이날 시민들에게 수박을 나눠주면서 복날에 육식이 아닌 채식을 통한 동물사랑과 환경보존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인도주의행동연합은 서울시에 '재래시장내 생동물도축금지' 조례 제정을 촉구하면서 서울시내 보신탕 음식점에 대한 위생검사 실시와 결과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인도주의행동연합은 "비인도적인 도축과 비위생적인 유통과정을 동반하는 개식용 산업을 반대한다"며 "동물복지와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서울시는 재래시장 내의 생동물 도축금지 조례를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주의행동연합은 동물단체 케어(공동대표 박소연·전채은)를 비롯해 팅커벨프로젝트, 학생동물보호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1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중복인 23일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이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 한국 개들의 가혹한 일생" 을 주제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식용으로 길러지는 개들은 폐기물로 처리 되어야 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먹고 과다한 항생제를 투여받는 등 비위생적인 사육환경 속에서 동물학대가 벌어져 관련 금지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2015.7.23/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도 이날 광화문에서 '한국 개들의 가혹한 일생'을 주제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날 개들의 사육부터 운송, 도살에 이르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전시하며 식용으로 길러지며 학대받는 누렁이들의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또한 개농장과 종견장에서 태어나 식용으로 길러지고, 버리지며, 도살되는 개들의 삶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한 포스터인 '대한민국 견생도(犬生圖)'를 배포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올해 중국 위린시에서 있었던 개고기축제가 중국 내국인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비난을 피할 수 없었던 사실만 보더라도 개에 대한 가치관은 한국 뿐만 아니라 관습적으로 개를 식용으로 여겼던 모든 나라에서 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개식용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시민들에게 인식시킴으로써 개를 식용으로 도살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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