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주 모나쉬대 미아 콥(Mia Cobb) 박사가 최근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콥 박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사회적 지지'를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사회적 지지는 개인이 대인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받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준다.
이는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개와 놀아주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뇌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콥 박사는 설명했다.
옥시토신은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이 호르몬은 실제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심장 박동 수를 늦춰 긴장감이 풀리도록 한다.
또 산모가 아이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고, 여성이 남성에게 모성본능을 느끼게 되는 것도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코끝에 옥시토신을 뿌리면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콥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해 기록하는 것이 가족이나 친구에 대해 쓰는 것만큼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가정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동료들과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면 서로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짐을 확인했다.
콥 박사는 "이번 연구로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사회적 지지를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우리를 더 많이 웃도록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반려동물을 찾을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어 자신이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거나 평소 운동량을 늘리려면 개를 선택하는 것이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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