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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매장' 당한 강아지 극적 구조…경찰 조사 착수
'생매장' 당한 강아지 극적 구조…경찰 조사 착수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8.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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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부경찰서는 4일 오전 9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변 산책로 풀숲에 묻혀 있던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사진 사진 용인 유기동물보호소 제공)©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포대자루에 담겨 땅 속에 생매장 당한 강아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4일 오전 9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변 산책로 풀숲에 묻혀 있던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포대에서 개의 신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황색 포대에 담겨 있던 흰색 수컷 말티즈 1마리를 구조해 관내 유기동물보호소로 인계했다.

발견 당시 이 말티즈는 목줄을 차고 있었고 유기동물보호소 조사 결과 중성화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강아지는 시위탁구조동물병원인 수지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수액처치와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강남 아크리스 동물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현재 눈을 뜨고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밀검진을 추가로 진행해야하고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상태를 알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가 학대를 받은 후 유기됐을 수도 있다"며 "발견된 장소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유기시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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