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9:58 (토)
[펫톡톡]개 산채로 땅에 묻은 '엽기 유기'…박인비 반려견 위해 대회 포기
[펫톡톡]개 산채로 땅에 묻은 '엽기 유기'…박인비 반려견 위해 대회 포기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8.0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8월 첫째 주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펫 이슈를 소개한다.

1.'엽기 유기' 개 극적으로 구조: "입양 문의 쇄도"
용인동부경찰서는 4일 오전 9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변 산책로 풀숲에 묻혀 있던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사진 사진 용인 유기동물보호소 제공)© News1
지난 4일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변 산책로 풀숲에서 포대자루에 담겨 땅에 묻혀 있던 흰색 수컷 말티즈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개를 최초 발견한 시민은 "처음에 거의 숨을 못 쉴 정도였다"며 "포대에 얼굴 부분만 조금 나온 것을 보니 얼굴을 계속 흔들었던 것 같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개는 발견 직후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은 후 현재 서울 강남 아크리스 동물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센터 관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장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기공명영상(MRI)촬영 등 후속 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유기견사랑회' 부운영자인 기미연씨는 "구조된 개의 입양 문의 전화가 수십통씩 오고 있지만 '아직은 입양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주인을 찾는 법적 공고일이 경과한 뒤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말티즈가 건강을 회복하면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엽기적인 동물 유기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어서 건강해져라 흰둥아", "저렇게 생매장으로 유기한 것을 보면 정상은 아닌 것 같다", "가해자를 꼭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능력이 없으면 반려동물 키우지 마라" 등 가해자의 행동을 비난했다.

2.박인비, 아픈 반려견 위해 미국 대회 출전 포기: "정말 존경스럽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반려견 '새미'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음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프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하기 않기로 했다.

박인비는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하루 앞두고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반려견 '새미'와 시간을 보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려견 '새미'는 박인비의 반려견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아버지 박건규씨가 선물한 검정 코커스페니얼-진돗개 믹스견이다.

박인비는 평소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반려견 '새미'가 남편인 남기협(34)씨와 캐디인 브래드 피처(32)와 같은 한 팀이라고 말했을 만큼 특별한 존재다.

16살인 새미는 사람의 나이로 치면 100세가 넘는 노령견으로 작년부터 눈과 귀의 기능이 떨어지는 등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는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새미'와 똑같이 생긴 드라이버 헤드커버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항상 '새미'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에 특별한 헤드커버를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4일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16살인 새미가 대회 기간 중 병원 응급실에 몇 차례 실려 가고도 기적적으로 숨을 쉬고 있다"며 "새미가 나를 기다리는 것 같다. 빨리 집에 돌아가 새미를 안아주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3.반려동물 성형시대?: "의료목적 외 수술은 동물학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성형이 성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 MBN 관련 뉴스 영상 캡처)© News1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 성형이 성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성형의 주된 고객은 강아지다. 꼬리 일부를 잘라 보기 좋게 만드는 수술, 귓불을 줄여 귀를 쫑긋하게 만들기, 눈 앞트임, 쌍커풀 수술, 주름 제거 수술, 보톡스 시술 등 성형 과목도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다리에 있는 지방을 제거해 모양을 내거나 늘어난 유선(젖이 나오는 샘)을 배에 달라붙게 하는 수술도 인기이다. 가격은 수만 원대에서부터 수백만 원대까지 한다.

한 애견종합병원 수의사는 "강아지 성형 수술은 눈썹이 눈을 찌를 때 쌍커풀 수술을 하거나, 습진에 보톡스 주사를 놓는 등 의료목적이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성형 후 강아지의 외모가 좋아지면서 미용성형을 원하는 주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반려동물 성형에 대해 "의료목적 외 수술은 반대다", "UN이나 WHO가 나서서 막아야 하나", "반려동물 성형시키는 주인과 수술을 해주는 의사들도 이상하다", "미용을 위한 수술은 동물학대", "미개하다. 정말 창피하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4.사자 '세실'처럼 기린 죽인 여자 사냥꾼: "동물사냥을 불법으로 하자"
미국 보스턴뉴스타임스 등 외신들은 야생동물을 밀렵한 인증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사브리나 코가델리(Sabrina Corgatelli)에 대해 보도했다.(사진 보스턴뉴스타임스 해당 기사 캡처)© News1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을 사냥한 미국인 치과 의사 월터 파머(Walter Palmer)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분하고 있는 가운데 기린을 죽인 미국 여자 사냥꾼이 등장해 다시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보스턴뉴스타임스 등 외신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 주의 한 대학에서 회계원으로 근무하는 사브리나 코가델리(Sabrina Corgatelli)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사냥으로 잡은 동물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스스로를 '이탈리안 여자 사냥꾼'으로 칭하고 있는 코가델리는 사냥을 떠나기 전 "사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내 소셜미디어를 주목하라. 곧 충격에 빠질 것이다"라는 예고 글까지 남겼다.

이후 기린, 쿠두 영양, 임팔라 영양, 아프리카 흑멧돼지 등을 도륙했고 동물 사체 앞에서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찍은 사진을 지난달 25일부터 게시했다.

거대한 기린의 사체로 몸을 감싼 사진 밑에는 "이렇게 놀랍다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며 "절대 잊지 못할 것"이란 글을 적었다.

'세실'의 죽음 이후 전 세계에서 야생동물을 취미처럼 사냥하는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 행위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가델리의 행동은 다시한번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코가델리는 3일 NBC 방송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Today's)'에 출연해 "모든 사냥은 합법적으로 이뤄졌다. 어떻게 다른 사람의 취미를 나무랄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명을 죽이는게 어떻게 취미일 수 있나", "총이 없었다면 동물들한테 죽임을 당했을 것", "정말 잔인한 여자네, 정신이 나간 것 같다", "똑같이 당해봐야한다"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5.이효리 부부의 반려동물과의 전원적인 삶: "꿈같은 생활 부러워"

최근 '보그 코리아'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전원생활을 공개했다.(사진 보그 코리아 관련 기사 화보)© News1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최근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VOGUE KOREA)'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전원생활을 근황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 부부는 다섯 마리 강아지(순심이, 모카, 희망이, 구아나, 석삼이)와 두 마리 고양이(미미, 순이)들과 촬영을 했다.

화보 속 이효리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편안한 의상을 입고 화사하게 웃고 있다. 남편 이상순은 이효리 곁에서 반려동물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지난 5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한 이효리의 소식을 궁금해 하던 팬들은 이번 화보를 통해 그녀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갑다는 반응이다.

이효리의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꿈같은 평화로운 삶 부럽다", "유기견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 좋네요", "유기견 입양한 소길댁 이효리야 말로 진정한 애견인", "강아지들도 행복해 보인다" 등의 글을 남기며 반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