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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옐로우 리본 프로젝트' 동참으로 반려동물 사랑 실천"
[동영상]"'옐로우 리본 프로젝트' 동참으로 반려동물 사랑 실천"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5.08.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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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개국에서 진행되고 글로벌 캠페인 '옐로우 리본 프로젝트(The Yellow Dog Project)'.(사진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지금 몸이 아파요. 그리고 저는 낯선 사람이 무서워요."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단 말이에요. 제발~"
"저 사람, 옐로우 리본도 모르나봐. 왜 자꾸 나한테 아는척 하는거야?"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들도 불편할 수 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개들은 '몸'으로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개들의 의사표현을 오해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힘들어 하는 반려견들을 돕기위해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대표 김윤정)'은 '옐로우 리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윤정 '폴랑폴랑' 대표는 "사람들은 흔히 개를 보면 반가움의 표시로 다가가 어르고 쓰다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며 "보디랭귀지와 언어가 다른 사람들 속에서 여러 이유로 힘겨워 하는 반려견들을 돕기 위해 옐로우 리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로우 리본 프로젝트(The Yellow Dog Project)'는 2012년 9월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40여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에티켓 캠페인이다.

몸이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등 사정이 있는 반려동물들에게 노란 리본을 달아주는 것으로, 리본을 달고 있는 반려동물에게는 다가가지 않기로 정한 세계적인 약속이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반려견 유치원 매니저이자 도그워커로 활동중인 타라 팔라디(Tara Palardy)다.

그는 자원봉사로 반려견 훈련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접근에 스트레스를 받는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려주기 시작한 것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됐다.

노란 리본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방법, 취지를 정리해서 만든 포스터가 지금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40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폴랑폴랑'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노란 리본을 제작해 꾸준히 배포하고 있다.
40여개국에서 진행되고 글로벌 캠페인 '옐로우 리본 프로젝트(The Yellow Dog Project)'. (사진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 제공)© News1
개들은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눈을 깜박이는 것, 코를 핥는 것, 눈동자의 위치 등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상대방과 소통하기 위해 보내는 메시지이다.

그렇다면 처음 보는 개를 만났을 때 올바른 인사법은 무엇일까.

우선 Δ보호자에게 개와 인사해도 좋은지 물어보고 Δ괜찮다고 하면 개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거리에서 Δ주먹을 쥐고 강아지가 냄새를 맡게 해준 뒤 Δ손등으로 개의 몸통 옆을 쓰다듬어 준다.

만약 목줄 등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개를 만나면, 다가가지 말고 거리를 유지해 주는 게 필요하다.

노란 리본은 "지금 몸이 아파요", "저는 낯선 사람이 무서워요", "지금은 혼자 있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개들의 몸짓 언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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