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필 기자 = "애견 카페에 데려 갔는데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지 않아요." "카페에 데려가면 제 무릎위에만 올라오려고 해요."

바야흐로 애견인구 1000만시대. 우리 주변 곳곳에 반려견과 함께 놀러 갈만한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 사랑스런 반려견을 데리고 놀러갔는데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주인의 곁에서만 맴도는 모습을 보노라면 때로는 속상한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는 보호자들이 있다.

또 괜한 욕심에 반려견만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 개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점점 멀리하게 된다며 하소연하는 보호자들도 많다.

그로 인해 반려견의 사회성이 점점 결여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사회화는 일상생활 속에서 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며 애견카페나 애견유치원 등에 매일같이 데리고 간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개들이 오고가는 환경 속에 노출되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개들도 있다.

최근에는 도심에 카페가 아닌 반려견 놀이터가 생겨나서 여러 마리의 개들이 어울려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는데 가끔 이런 곳에 들러서 반려견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카페나 반려견놀이터 등에 갔을 때, 반려견이 다른 개들 속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어울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없지만 팁은 있다.

◇반려견이 다수의 개들과 만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교육

Δ준비물: 롱리드줄, 간식 혹은 좋아하는 장난감

1. 입구에 들어설 때, 다른 개들이 입구에서 흩어지기 전까지 2~3분간 머물러 있자(앉아있어도 좋다)

2. 들어가면 반려견을 천천히 가장자리쪽에서 걷게 하고 냄새 맡게 한다(이때 까지는 줄을 매고 있어도 좋다)

3. 냄새 맡는 행동이 끊어졌을 때 중간 중간 불러주어 주인에게 돌아오면 보상을 제공한다(장난감은 다른 개들에게서 지키려고 하다가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한입에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추천한다)

4. 반려견과 천천히 가장자리에서 중앙부로 걸으며 중간 중간 역시 보상을 제공한다(가벼운 칭찬, 스킨십도 좋다)

5. 낯선 개가 다가오면 인사를 할 기회를 주고, 과잉 반응을 하면 보호자는 빨리 다른 곳으로 움직여서 반려견을 이동시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