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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 꿀팁을 알고 싶다면?
강아지 산책 꿀팁을 알고 싶다면?
  • (서울=뉴스1) 권혁필 기자
  • 승인 2015.08.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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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권쌤입니다.

'강아지 산책 꿀팁' 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산책 요령을 알려 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편안하고 즐거운 산책을 하려면 그 전에 무엇을 반려견에게 가르쳐야 하는지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반려견과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이 개들에게 '앉아, 엎드려, 기다려, 와, 손, 빵' 등을 가르치곤 하죠. 대동간 기본동작이라고 합니다. 개를 대동한 상태에서 하는 기본적인 동작을 말하는데, 총 7가지가 있습니다. '따라, 앉아, 엎드려, 기다려, 와, 서, 쉬어'를 얘기합니다.

그중 저는 반드시 산책을 나가기 전에 개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기다려'와 '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실내를 벗어나 외부로 나간다는것은 다양한 상황에 노출된다는 것인데, 개의 입장에서는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위협을 느끼거나 두려움을 느끼게 될 때 의지할 곳은 오로지 주인 외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 News1

그래서 개를 데리고 외부로 나갈 때는 반드시 '기다려'와 '와'를 가르쳐서 보호자가 개를 불렀을 때 주인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반려견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기다려' 그리고 주인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와'를 가르쳐야 합니다. 이 교육을 하려면 1~1.5m 정도의 일반적인 리드줄보다는 3~5m 정도 되는 긴 리드줄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m 정도의 긴 줄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리드줄의 재질과 가격, 내구성 등을 보고 구입을 하는데, 저는 그것도 좋지만 리드줄의 길이가 짧은 것과 긴 것 두가지 정도를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들의 활동욕은 인간보다 강하고 다리가 두개나 더 있기 때문에 행동반경이 최소 좌우로 4~5m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산책의 팁 하나를 더 말씀드리자면, 다른 개를 만났을때 대처하는 법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꼭 개들을 만나게 되는데 흥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사하거나 지나가는 방법입니다.

서로 관심을 가지고 인사를 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서로 접촉할 기회를 주어 사회성을 길러주고 만약 다른 개를 만났을때 카밍 시그널을 통해 반려견이 불편해하는 것을 주인이 감지했다면 주인의 행동을 통하여 개를 안심시킬 수 있습니다.

커브 모양으로 곡선을 그리면서 걸어가든가, 나의 반려견을 지나쳐서 간 개의 뒤를 천천히 따라 가면서 지나갔던 지점의 냄새를 맡게 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 News1

많은 분들이 반려견이 흥분하거나 제자리에 멈추면 안아주든가 아니면 마주보고 반려견을 부르곤 하는데,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개가 주인을 보채는 행동을 할 때는 안아주는 것보다 조용히 먼곳을 바라보며 한동안 제자리에 서 있는 등의 행동을 해 봅니다.

제자리에 멈추어서서 움직이지 않을때는 줄을 잡아당기거나 계속 이름을 부르지 말고 일정거리에서 떨어진 채 등을 보이고 땅바닥에 무언가를 찾는 등의 행동 등을 보여주어 보호자에게 돌아오게 해 봅니다.

산책의 진짜 꿀팁은 그런게 아닐까요?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주인과 함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풀 냄새, 흙 냄새 등을 맡는 시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개들도 만나보면서 나의 반려견 역시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여러 마리의 개들 중 한 녀석일 뿐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이죠. 산책이 곧 사회화 교육이며 정서적으로 건강한 반려견이 되는 시간이라는 것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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