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강아지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사건이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미국 매체 도도(The dodo)는 지난 25일 반려견을 검은 봉지에 넣어 차 밖으로 던져 버린 끔찍한 사건을 소개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맬러리 슈타이너(12)는 외출을 하려고 집을 나오다 SUV차에서 쓰레기봉지를 길거리로 던져 버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슈타이너는 "차에서 버려진 봉지가 거리를 걸어 다녔다. 이상해서 봉지를 찢어보니 개 한 마리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검은 봉지 안에 있었던 것은 노령견 퍼그였다. 이 늙은 반려견은 쓰레기처럼 거리에 버려졌다.

슈타이너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이 개를 구조했고, 인근 '버팔로 퍼그&스몰 브리드 보호소(Burralo Pug&Small Breed Rescue)'로 안전하게 인계했다.

하지만 개의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다. 보호소측에 따르면 개는 옴에 걸려 있었으며, 차에서 던져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사람에게 잔인하게 버려졌지만 다행히 이 개는 사람을 잘 따를 뿐 아니라 사람의 품에 안기기를 좋아했다.

보호소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퍼그는 정말 사랑스럽고 애교가 많다"며 "이 개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