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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반려견과 함께 '500㎞ 피난길' 떠난 시리아 소년
[동영상]반려견과 함께 '500㎞ 피난길' 떠난 시리아 소년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9.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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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반려견 ‘로즈’와 함께 500km의 피난길에 오른 시리아 국적의 소년 아슬란(17)의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다.(사진 해당 기사 영상 캡처)©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반려견과 함께 500㎞ 피난길에 오른 시리아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지난 21일 반려견 '로즈'와 함께 그리스로 피난길에 오른 시리아 국적 소년 아슬란(17)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촬영한 해당 영상에서 아슬란은 로즈를 돌보며 그리스 동부 레스보스섬을 향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약 310km의 거리를 걸어왔다.

그는 "피난을 가는 동안 사람들로부터 왜 반려견을 데리고 가냐는 질문을 수차례 들어왔다"며 "나는 반려견 로즈를 매우 사랑하고 로즈가 곁에 있어야 한다. 로즈의 이름으로 된 여권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슬란은 물과 식량을 반려견과 나눠먹고, 의지하면서 고된 여정을 버텨왔다.

유엔난민기구 관계자는 "아슬란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위험한 피난길을 떠난 사람들이 많다"면서 "전쟁 때문에 집을 떠나왔지만 많은 이들은 그들의 반려동물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엔난민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올 한해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은 30만명에 달하며, 이들 중에는 아슬란처럼 반려견·반려묘와 함께 온 이들이 많아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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