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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서울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키로…새끼 고양이 구한 여성 바이커
[펫톡톡]서울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키로…새끼 고양이 구한 여성 바이커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10.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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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10월 넷째주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펫이슈를 소개한다.

1.서울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중성화수술을 더 적극적으로"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서울숲,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등 4곳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 3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사진 강동구 제공)© News1

서울시가 길고양이 문제해결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서울숲,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등 4곳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 3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길고양이 급식소는 서울숲과 보라매공원에 각각 10~15개, 월드컵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 각각 5개가 설치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길고양이 급식소는 가로 60cm, 세로 1m 크기의 나무상자로 제작됐다. 사료와 물 외에 포획틀을 보관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와 함께 중성화 수술(TNR)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동물보호단체 4곳(동물자유연대, 카라, 나비야사랑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급식소 관리를 맡기고 포획한 고양이의 TNR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의 결과를 지켜본 뒤 내년부터 일반 주택가에도 급식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이 개체수가 조절될 수 있도록 중성화 수술을 더 적극적으로 해라", "지방에도 설치하면 좋겠다", "보여주기 행정이 아닌 실효성 있는 운영 기대한다", "부디 길고양이들이 억울한 죽음을 맞지 않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2. 강아지 목욕? 강아지 세탁?: "목욕도 귀찮으면 키우지 마라"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아지 목욕 기계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News1

강아지를 목욕시켜주는 '강아지 세탁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목욕 기계 탄생'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강아지는 물에 젖은 상태로 밖으로 나오고 싶다는 표정으로 유리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 기기는 실제 프랑스 발명가인 로메인 태리(Romain Tarry)가 지난 2009년 제작한 것으로 '도그 오 매틱(dog-O-matic)'이란 이름으로 판매된 제품이다.

그는 자동차 자동세차기에서 이 기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당시 산책으로 인해 더러워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개를 넣고 돌리면 30분 안에 깨끗해진다고 광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그 오 매틱' 출시후 가정 뿐만 아니라 애견용품점 등에서 반짝 인기를 끌었는데, 사용료는 소형견 13파운드(약 2만2000원), 중형견 22파운드(약 3만8000원), 대형견 31파운드(약 5만3000원)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목욕 시켜주기도 힘들면 그냥 키우지 말아라", "강아지들이 무서워하겠다", "웃음뿐이 안 나온다. 강아지도 생명인데 상상도하기 싫다", "최악의 발명품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3.대구, 잇따른 길고양이 의문사: "화난다고 죽이면 되나!"

대구에서 길고양들이 잇따라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3개월간 20마리가 넘는다.

대구유기동물보호센터는 지난 8월 이후 대구 북구, 달서구, 동구 등에서 길고양이가 죽거나, 상태가 위급하다는 신고가 이어졌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대부분 고양이들은 교통사고나 타살의 흔적 없이 입가에 피를 토한 채 죽어 독극물 섭취가 의심되고 있다.

이처럼 독극물 중독으로 인한 길고양이 폐사 사례가 늘어나자 일부 구청에서는 발생 지역 인근에 홍보물 및 현수막 등을 내걸고 계도에 나서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길고양이를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의 학대 행위를 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서울 마포구 일대 주택가에서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죽는 사건이 발생해 고의적인 독살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싫다고 죽이기까지 해야 하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 "화나면 죽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람에게도 위험하다", "길고양이가 밤새 울어 잠을 설치고, 쓰레기통을 뒤져 지저분한게 만드는 것은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서울대공원 전시동물 매각 사태 해결: "기대 이상의 성과, 정말 기쁘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회원들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슴과 흑염소 매각사태 합의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관람객에게 전시하던 사슴과 흑염소 43마리를 식용사슴 도축장에 판매한 서울동물원은 매각된 사슴과 흑염소를 재매입해 자연적 죽음에 이를때까지 책임있게 관리하기로 합의했다. /뉴스1 © News1 고성준 인턴기자

서울대공원 동물원(원장 노정래)의 전시동물 도축농장 매각 사태가 두 달 만에 극적으로 해결됐다.

동물보호단체 케어(공동대표 박소연·전채은)·동물을 위한 행동(대표 전채은)은 지난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각된 사슴과 흑염소 등에 대한 서울동물원측과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우선 케어와 서울동물원은 매각된 사슴과 흑염소를 재매입 후 수용 가능한 다른 동물원과 목장으로 옮겨 사육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동물들에 대한 중성화 등 복지문제 전반에 대한 책임 있는 관리 주체가 되고, 해당 동물원과 목장은 사슴과 흑염소를 자연적 죽음에 이를 때까지 책임 있게 보호·관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동물원은 향후 상업적이고 비인도적인 매각을 하지 않으며, 실험동물윤리위원회 내에서 동물원 동물복지에 대한 심의를 확대하고 독립된 동물복지위원회 설치에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8월 19일 사슴과 흑염소 등 서울대공원 전시동물 43마리가 도축농장으로 매각된 뒤 케어 등은 해당 동물들의 재매입을 요구해왔다.

네티즌들은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동물복지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다른 종들에 대한 보호도 잘 됐으면 좋겠다" 등 환영 의사를 밝혔다.

5.교차로에서 새끼 고양이 구한 여성 바이커: "멋지고 존경스럽다"


달리던 자동차에서 교차로 한가운데 떨어진 새끼 고양이를 구한 여성 바이커가 화제다.

지난 19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미국의 한 교차로에 떨어진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는 여성 바이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이 여성 바이커는 달리던 자동차에서 떨어진 것이 고양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이에 반대 차로 직진 차량에 멈춰달라고 손을 흔들어 보이지만 차량은 새끼 고양이 옆을 아슬하게 스쳐지나간다.

결국 이 여성은 교차로로 직접 뛰어 들어가 새끼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한다. 당시 구조 상황은 바이커의 헬맷에 부착된 '고프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녀는 영상을 올리면서 고양이가 떨어진 자동차를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영상을 본 '고프로' 회사로부터 새끼 고양이를 구한 감사의 뜻으로 카메라 관련 패키지를 선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멋지고 용감한 사람이다", "영웅이라고 부르고 싶다", "바이커가 여성이었다니. 외모와 마음 모두 아름답다", "선물을 보낸다는 고프로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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