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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동물실험 화장품 금지 전망…벨기에 제작 고양이 영상 눈길
[펫톡톡]동물실험 화장품 금지 전망…벨기에 제작 고양이 영상 눈길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11.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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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11월 넷째 주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펫이슈를 소개한다.

1.동물실험 화장품, 국내 유통·판매 금지 전망: "국격이 높아지는 느낌"

러쉬코리아 우미령 대표와 방송인 샘 해밍턴,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네셔널 비크루얼티프리 글로벌 캠페인 다이렉터인 클레어 맨스필드(왼쪽부터)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러쉬(LUSH) 매장에서 열린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위한 캠페인 행사에서 서명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앞으로 국내에서 동물실험을 실시한 화장품의 유통 및 판매가 제한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를 골자로 한 '화장품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3월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구체적으로 동물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또는 동물실험으로 개발된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의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고,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및 보급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살균 보존제, 색소, 자외선차단제 등 화장품 원료 중 사용상 제한이 필요하거나 국민보건상 화장품 원료에 대해 위해평가를 실시해야 하는 경우, 동물대체시험이 마련되지 않은 경우, 화장품 수출국 및 수입국의 법률에 따라 동물실험이 필요한 경우 등은 예외로 했다.

또한 제도를 도입하는데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 법 공포 후 2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문정림 의원은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생명존중사상을 법에 구체화하고,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동물복지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국격이 높아진 느낌이다", "정부가 옳은 일을 한 것 같다", "법안 발의한 의원님들 정말 최고예요", "최근 본 뉴스중에 가장 속 시원한 뉴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신고 않고 길거리서 동물 팔면 '형사처벌': "처벌보다 계도가 먼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 및 신고를 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강아지, 토끼 등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건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자료사진) © News1


지자체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길거리에서 강아지, 고양이, 토끼 등 반려동물을 판매하면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허정룡 판사는 지난 26일 길거리에서 토끼를 판매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김모(63)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9월 서울 관악구의 한 길거리에서 토끼 7마리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한 개·고양이·토끼 등 가정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동물을 판매하려면 기준에 맞는 시설과 인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이를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 및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이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앞서 지난 7월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 심판 판사는 지난해 8월 경기 파주의 한 주차장과 지난해 6월 경기도 고양의 한 길거리에서 개, 고양이 등을 판매한 정모(73·여)에게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벌금 30만원을 선고한바 있다.

네티즌들은 "길에서 동물을 파는 행위는 잘못됐지만 위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고령의 노인들이니 처벌에 앞서 계도가 필요한 것 같다", "강아지 공장, 식용 개시장은 단속도 안하면서 너무하다", "법안은 마땅하다. 하지만 꼭 형사처벌을 해야 할까", "동물보호가 목적이라면 강아지 공장부터 없애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3.고양시, 체육대회 점심으로 '보신탕': "부끄럽고 울분을 금할 수 없어"

전국 최초로 유기견 입양행사 등 반려동물 행사를 개최해 온 경기도 고양시가 관내 체육대회 참가자들에게 개고기를 점심 식사로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고양시생활체육회장기 한가족스포츠대회'에서 점심식사 메뉴로 '보신탕'이 제공됐다.

당시 많은 참가자들이 불쾌해하며 운영진에 항의했으나 "보신탕이 싫으면 삼계탕을 먹으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유기견 행사를 진행하고 고양이를 마스코트로 하고 있는 고양시의 태도가 이중적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행사 당일 점심 메뉴와 마련 비용은 생활체육협의회 운영위원회가 결정하고 마련했다"며 "당시 현장에서 메뉴와 관련된 잡음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시에 사는 시민으로서 창피하고 울분을 금할 수 없다", "설마 유기견을 잡아서 음식을 만든 것은 아니겠지?", "정말 개념이 없는 발상이다", "정신이 나갔나?", "메뉴 선정한 공무원 경고조치도 안하나" 등의 글을 올리며 공분했다.

4.시드니서 손오공 닮은 희귀 원숭이 탄생: "난과야, 드래곤볼 찾으러 가자"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지난 7일 호주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원숭이 '난과'(중국어로 '호박'이라는 뜻)에 대해 지난 25일 보도했다.(사진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캡처)© News1

호주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 오렌지색 털을 가진 원숭이가 태어나 화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25일 호주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 최근 태어난 새끼 원숭이 '난과'에 대해 보도했다.

'난과'는 프랑수아 랑구르(Trachypithecus francoisi)라는 원숭이 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원숭이다. 전 세계 약 800마리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수아 랑구르는 태어날 때 밝은 오렌지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성체가 되면서 점차 털 색깔이 어두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사육사인 제인 마샬은 "하루 중 절반은 어미 메일리가 난과를 돌보고, 어미가 쉬는 동안에는 다른 원숭이들이 돌아가며 난과를 보살핀다"며 "다른 성체 원숭이들이 '난과'에게 나무를 오르는 법 등을 알려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귀엽다", "다른 성체 원숭이들이 돌아가며 난과를 돌보고 학습을 돕는다니 사회성이 월등한 것 같다", "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것 같은 모습", "난과야 드래곤볼 찾으러 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공포보다 강한 웃음' 고양이 영상 눈길: "고양이를 더 보여 달라"


IS테러 위협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벨기에에서 관광청이 제작한 고양이 영상 한 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스전문 방송 ABC뉴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벨기에 관광청이 제작한 고양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벨기에 브뤼셀의 유명 관광지 그랑플라스 광장, 아토미움 기념관 등을 배경으로 벨기에 대표 초현실주의 화가인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초록 사과'로 얼굴을 가린 사람들과 다양한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고양이들은 관광지 곳곳에 등장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전광판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광장에서 북을 치고, 하늘을 날기도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들이 정말 귀엽다", "한국 같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더 많은 고양이들을 보여 달라", "벨기에의 대응이 정말 쿨 한 것 같다", "정말 매력적인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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