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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 여친 폭행한 '조대남' 동물학대도…네티즌 심금 울린 '죽은 새끼 묻은 개'
[펫톡톡] 여친 폭행한 '조대남' 동물학대도…네티즌 심금 울린 '죽은 새끼 묻은 개'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승인 2015.12.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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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12월 첫째 주 온라인에서 네티즌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펫이슈를 소개한다.

1.여친 폭행한 '조대남' 동물학대까지: "사람 때리는 것도 모자라 개까지"

'조대남'이 목을 조른 피해자 개의 사진. (사진 출처 SBS 기사 캡처) © News1

한 주간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조선대 여친 폭행남’.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생 박모(34)씨는 지난 3월 전화 응대가 마음에 안 든다며 여자친구 이모(31)씨의 집에 찾아가 이씨를 4시간 넘게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언론이 박씨의 행각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드러났다. 여자친구의 반려견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

한 방송이 공개한 녹취록을 들으면 박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하자 이를 본 반려견이 박씨의 발을 물었다. 그러자 박씨는 반려견의 목을 졸랐다. 반려견은 눈의 혈관이 모두 터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폭력성이 강한 사람은 자기보다 힘이 약한 동물이나 여성에게 흔히 폭력을 휘두른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개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른 '조대남'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한 네티즌은 "'조대남'이 피해자의 반려견의 목을 조른 사실은 몰랐다. 이런 사람이 사회에서 멀쩡히 살고 있다는 게 무섭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저런 사람이 의사가 되면 사람도 죽이고 동물도 죽이겠다", "약자를 괴롭히는 건 정신에 문제가 있다는 것", "사람을 때리는 것도 모자라 개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다니 욕도 아깝다" 등의 글을 올리며 공분했다.

2.FBI, 동물 학대에 팔 걷어붙였다: "FBI가 나선다니…부럽다"


지난 2012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발견된 유기견. (자료사진) © News1

미국 FBI가 내년부터 동물학대 관련 범죄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선(Baltimore Sun)지는 FBI가 동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반사회범죄'로 분류하고 관리함으로써 사람에 대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동물학대와 사람 대상 범죄는 연관성이 깊다.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가 심한 사람은 계속되는 학대를 사람에게까지 전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FBI는 동물학대를 '방치' '학대' '집단 학대' '성적 학대' 등 4가지로 나눠 통계화할 예정이다. 통계 작업이 끝나면 동물학대와 다른 범죄의 관련성을 보다 자세하게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과는 달리 동물학대범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한국을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동물학대법 강화에 힘 좀 써주세요", "동물학대하면 벌금으로 그치니 말 못하는 동물들을 때리는 것", "동물학대 범죄에 FBI가 나서다니…부럽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도 모자라 요새 처벌 수준 보면 외양간도 안 고치는 수준" 등의 글을 올렸다.

3.코끼리 몸에 기대 잠든 해리 왕자: "진정한 왕자님이시네" "저렇게 잠드는 사람이 어딨냐"


해리 윈저 영국 왕자가 코끼리에 기대어 쉬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출처 kensingtonroyal 인스타그램) © News1

야생동물들을 돌보다 코끼리 몸에 기대 잠든 영국 해리 윈저 왕자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의 해리 왕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부모를 잃거나 다친 야생동물을 돌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소개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여름 군복무를 마친 뒤 밀렵꾼의 무분별한 사냥을 막기 위해 남아공을 찾았다. 그는 부상 입은 코뿔소들과 어미를 잃은 어린 코뿔소를 돌봤다.

해리 왕자는 크루거 국립공원을 떠난 후에도 '밀렵 금지'에 관심을 쏟았다. 남아공 와일드라이프대학에서 해리 왕자는 "현재처럼 밀렵이 계속된다면 야생 동물들은 영영 사라질 것"이라며 "이런 일들은 지구상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연설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멋있다", "진정한 왕자님이네", "저런 마음과 행동, 진심으로 공감하고 존경한다", "왕자도 군대 가는데 한국 부자들은 모든 인맥 동원해서 군대를 안 가지" 등의 댓글을 달며 해리 왕자를 응원했다. 반면 사진이 뭔가 의심스럽다는 네티즌도 많았다. 이들은 "저렇게 잠드는 사람이 어딨냐", "숨쉬기 불편한 자세인데 저렇게 잠이 든다고?" 등의 의견을 올렸다.

4.네티즌 심금 울린 '죽은 새끼 파묻는 어미 개': "개가 인간보다 낫다"

새끼의 사체를 땅에 직접 묻는 치와와.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지난 2일 유튜브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누가 찍어 올렸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영상엔 개 두 마리가 등장한다. 한 마리는 어미 개, 한 마리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새끼다. 하지만 새끼는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넌 듯 몸이 축 늘어져 있다.

어미 개는 땅에 누워 있는 새끼의 사체를 입에 물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울타리를 넘어 화단에 들어간다. 화단에 들어간 어미 개는 앞발로 땅을 파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입에 문 새끼를 구덩이에 넣고 보이지 않을 때까지 주둥이로 흙을 덮는다. 죽은 사람을 묻은 뒤 무덤을 만드는 모습과 꼭 닮았다.

하지만 한 동물행동심리전문가는 영상 속 개가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했을 수도 있고 ▲아끼는 무언가를 갖고 가지 못하게 하려고 자기만 아는 장소에 숨겼을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이 영상은 네티즌들의 맘을 울리기엔 충분했다. 한 네티즌은 "개도 저러는데 키우던 개 버리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면서 반려견을 유기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개가 인간보다 낫다", "동물도 사람처럼 감정도 있고 영혼도 있다", "새끼를 숨기는 거 보니 새끼를 생각하는 맘이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부상당한 주인 곁 지키는 '충견' 화제: "내 강아지도 저렇게 할까?"




미국 NBC 뉴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에 보도한 한 '충견'의 사연에 세계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NBC 뉴스는 집에 불이 나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주인의 곁을 끝까지 지킨 반려견 프레셔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주택이 큰 화염에 휩싸였다. 소방관이 출동했을 땐 이미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난장판이 된 집 정원엔 집주인이 쓰러져 있었다. 그런데 프레셔스는 쓰러져 있는 주인의 곁에 묵묵히 앉아 두리번거리며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도 프레셔스의 충성심에 모두 놀라워했다. 한 소방관은 "프레셔스가 주인 곁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화재로 부상을 입은 집주인과 그의 아버지는 안정을 찾았다. 프레셔스 또한 근처 동물보호센터에서 휴식을 취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은 배신을 해도 강아지는 절대 배신을 안 한다", "저런 충성스런 개 너무 좋다", "내 강아지도 저렇게 할까?", "역시 핏불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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