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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대책없이 증가하는 로드킬…얼어죽은 고양이 살린 가족
[펫톡톡]대책없이 증가하는 로드킬…얼어죽은 고양이 살린 가족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12.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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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12월 넷째 주 온라인에서 네티즌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펫이슈를 소개한다.

1.늘어나는 로드킬…지난해 서울서만 7465건 : "정부의 대책 필요"

지난 15일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거리에서 로드킬당한 고양이 한 마리가 죽은 채로 도로 위에 누워 있다. News1

최근 3년간 서울시내에서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이 1만5000마리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평균 약 15.3마리가 도로에서 죽음을 당한 셈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1만6786건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동물 사체는 약 46톤에 이른다.

연도별로 보면 로드킬 건수는 2012년 4163마리, 2013년 5158마리, 2014년 7465마리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엔 1월부터 9월까지 4630마리의 동물이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로드킬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초구(1716건)였고, 송파구(1173건), 동대문구(1146건)가 뒤를 이었다. 지난 9월까지 사고를 더하면 서초구(1934건), 강동구(1612건), 중랑구(1379건) 순이다.

로드킬로 죽은 동물 중 10마리 중 8마리는 고양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2만949마리 중 고양이는 1만7007마리(81.2%), 개는 2359마리(11.2%), 야생동물, 조류 등 기타 동물은 1583마리(7.6%)였다.

네티즌들은 "개는 경적을 울리면 피하지만, 고양이는 그냥 덤벼들어 급정거한 적이 많다", "로드킬의 근본원인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동물 유기 때문이다", "차도에 뛰어든 짐승 때문에 사람이 위험해지는 것이 더 문제다", "정부 차원에서 길 공사 시 로드킬을 방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등의 의견을 남겼다.

2.주인이 하품하면 따라 하는 개, 그 이유는? : "진짜 영리해"

영국 BBC 뉴스 등 외신들은 이탈리아 피사대 인지영장류 동물학 연구팀에서 개들이 사람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은 공감대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캡처) © News1

주인이 하품하는 모습을 따라 하는 개, 아기의 옹알이를 흉내 내는 개들의 모방 행동은 어떤 의미일까.

영국 BBC 뉴스 등 외신들은 이탈리아 피사대 인지영장류 동물학 연구팀에서 개들이 사람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은 공감대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대와의 유대를 위해 서로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은 인간과 침팬지, 오랑우탄과 같은 영장류에서만 존재한다고 알려졌지만 개들 사이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들도 감정 전이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인 표정과 동작 모방 행동을 함으로써 상대에게 친근함을 표현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피사대의 엘리자베타 팔라기 박사는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들은 상대의 감정을 재빠르게 감지하는 능력으로 표정과 행동을 모방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한다"며 "개들이 주인의 하품하는 모습 등을 따라 하는 것 또한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표현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술지(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신기하다, 개들이 진짜 영리한 듯", "개들끼리 서로 비슷한 표정이나 행동을 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3.고양이도 나이 들면 '치매' 걸려 : "인간과 동물의 노화현상 비슷"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자료사진)© News1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알츠하이머병와 같은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도쿄대 등 연구진은 고령으로 죽은 반려묘 23마리의 뇌를 조사한 결과 인간의 알츠하이머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신경세포의 탈락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의 신경세포 밖에 쌓여 생기는 '플라크’(노인반)와 '타우 단백질' 과잉으로 발생되며,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신경세포가 탈락해도 나타난다.

고령으로 죽은 반려묘들을 연구한 결과 8세 때부터 기억과 학습에 깊이 관여하는 해마 부위 신경 세포에 독성이 높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기 시작했으며 14세 무렵에는 타우 단백질이 축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살쾡이와 치타 등 고양이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개와 원숭이는 나이가 들면 플라크가 쌓여도 신경원섬유변화나 신경세포의 탈락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양이과 동물의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 든 고양이의 뇌를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사람에게나 고양이에게나 서글픈 일인 것 같다”, “개도 치매에 걸리는 줄 알았는데 고양이만 해당 되는구나”, “요즘 느끼는 것이지만 인간 뿐 아니라 동물들의 노화 현상도 비슷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박근혜 대통령, 진돗개들 사진 공개 : "좋은 곳에서 자라길"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진돗개 5마리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태어난 진돗개 5마리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를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진돗개 5마리는 박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때 자택이 있던 삼성동 주민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진돗개 '새롬' '희망'이가 낳은 강아지들이다.

박 대통령은 성탄절 장식의 머리띠와 목도리를 한 진돗개들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5마리 모두 좋은 환경에서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며…"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삼성동을 떠날 때 어린 새롬이와 희망이를 주셨던 삼성동 주민(부부와 남매)들에게 각 한 마리씩 전달할 예정"이라며 "성탄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에게 축복과 기쁨이 함께 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올 한 해 청년희망펀드를 비롯해서 나눔을 실천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아지들 정말 건강하게 잘 컸네", "그동안 정들어서 다 보내고 나면 허전할 듯", "진돗개들이 좋은 곳에서 자라길", "그렇게 작고 귀여웠던 강아지들이 이렇게 컸네" 등의 글을 남겼다.

5.동사한 아기 고양이 살린 감동 영상 : "고양이 살린 가족에게 축복을"



눈밭에 쓰러져 숨이 멎은 새끼 고양이를 살려낸 감동적인 영상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브랜든 빙햄 가족은 미국 유타주(州)의 솔트레이크시티 외곽에 위치한 베어호의 오두막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던 차에 눈밭에서 죽어가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다행히 대학시절 수의학 수업을 들은 적 있는 브랜든의 형 저스틴은 아기 고양이를 집 안으로 데리고 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저스틴은 포기하지 않고 1시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새끼 고양이는 기적적으로 눈을 떴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브랜든은 "처음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심장 박동도, 맥박도 전혀 없어 이미 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국내 매체에 지난 22일 소개된 해당 영상은 액션캠 제작업체 '고프로(GOPRO)'가 베스트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고프로 어워즈'에 선정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가족이다", "살아난 고양이도 정말 사랑스럽게 생겼다", "고양이를 살려준 분과 가족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길", "참 착한 사람들이다. 복 받을 것이다", "고양이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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