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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외팔 아기, 세발 고양이와 '절친'되다
[동영상]외팔 아기, 세발 고양이와 '절친'되다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6.01.0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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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미디어 보어드 판다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스칼렛 팁톤(2)이 본인과 비슷한 장애를 가진 새끼 고양이가 절친한 친구가 된 사연을 전했다.(사진 보어드 판다 관련 기사 캡처)©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희귀 암으로 한쪽 팔을 잃은 두 살배기 아기와 교통사고로 인해 앞발 하나를 절단한 세발 고양이의 우정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 판다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 사는 스칼렛 팁톤(2)이 본인과 비슷한 장애를 가진 새끼 고양이와 절친한 친구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팁톤의 부모는 희귀 암 때문에 생후 10개월 경 왼쪽 팔을 절단한 딸에게 고양이 친구를 만들어 주길 원해 지난달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동물보호소인 '샌 재신토 동물 캠퍼스'를 통해 생후 3개월 된 새끼 고양이 '홀리'를 입양했다.

사실 팁톤의 엄마 시몬은 자신의 딸과 비슷한 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6개월이 넘도록 수소문을 했다.

그러던 중 팁톤의 아빠 매튜는 지역 뉴스를 보다가 지난달 17일 교통사고로 한쪽 앞발을 잃은 새끼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됐고 동물보호소에 연락을 취했다.

시몬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홀리를 처음 봤을 때부터 특별하다고 느꼈다. 홀리와 팁톤은 만나자마자 2시간 정도 함께 놀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팁톤은 한쪽 앞발이 없는 새끼 고양이가 자신처럼 힘겹게 투쟁해 나간다는 것을 깨달은 듯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팁톤은 엎드려서 기거나 서거나 걷는 등을 할 수 없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새끼 고양이 홀리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처럼 팁톤도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스스로 무엇인가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딥톤 부부는 '홀리'의 이름을 팁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꼬마의사 맥 스터핀스'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을 따 '닥(Doc)'으로 바꿨으며, '닥'이 입양됨으로써 완벽한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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