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은 "내가 애완물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기록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동물 애호가였다. 궁궐에서 기른 동물만 해도 사슴, 노루, 두루미, 원숭이 등으로 종류가 다양했다. 아마 조선 왕 중 가장 동물을 사랑한 왕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연산군은 개와 고양이를 아꼈다. 궁궐 안에서 기르던 개 목에 방울을 달아주고 소리에 놀라는 개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아끼던 고양이를 내관이 잃어버리자 의금부에 보내 벌을 내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다른 왕들은 어땠을까. '조선시대 왕들이 키운 반려동물들' 2편에선 숙종과 태종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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