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03 (금)
"세계 감동시킨 동물영화 4편 무료로 보세요"
"세계 감동시킨 동물영화 4편 무료로 보세요"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승인 2016.01.11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동물보호단체 카라(대표 임순례)가 동물보호 관련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동물전문도서관인 '킁킁 도서관' 재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한 달에 한 편씩 '동물, 물건이 아닌 지각 있는 존재'라는 주제로 총 네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오는 28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우리 체제의 유령들(The Ghosts in Our Machine·2013)'. 사진작가 조앤 맥아서가 미국·캐나다·중국을 여행하며 담은 다양한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92분짜리 다큐멘터리다.

조앤의 카메라에 담긴 동물들은 모두 산업을 위해 사육되고 소비된다. 미즈마샬 감독은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동물은 그저 인간을 위해 소유되고 사용되는 물건일 뿐인가.'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엔 카라 대표 임순례 감독과 박병상 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이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임 감독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날아라 펭귄' '남쪽으로 튀어' 등을 연출한 한국의 대표 감독 중 한 명이다.

'우리 체제의 유령들'에 이어 '치타, 칸지, 너클스(See No Evil·2014)' '스톡홀름씨의 좋은 날(Good Things Await·2014)' '화이트 갓(White God·2014)'이 한 달 간격으로 연이어 상영된다.

'치타, 칸지, 너클스'는 아주 특별한 침팬지들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타잔'에 등장한 최고령 침팬지 치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칸지, 사람을 대신해 우주로 보내졌던 너클스의 삶을 들여다본다. 인간이 오락거리, 유인원 연구, 우주 실험 대상으로 이용한 침팬지의 모습에서 인간의 잔인함과 이기심을 읽을 수 있다.

'스톡홀름씨의 좋은 날'은 덴마크에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목축을 하고 있는 농부 닐스 스톡홀름의 얘기를 다뤘다. 아내 리타와 함께 생명역동농업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하는 스톡홀름의 철학이 관객들을 감동시킨다.

'화이트 갓'은 13세 소녀와 그의 반려견 간의 유대를 통해 개 학대를 암묵적으로 비판하는 영화다. 인간에 대한 개의 역습이라는 발상을 영화로 옮겼다.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대상을 받았다.

상영 장소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라 더불어숨센터. 카라 홈페이지(ekara.org)에서 선착순 40명을 신청받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