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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반려견 7시간 동안 묶고 '염색'…소름 끼치는 '할랄 도축'
[펫톡톡]반려견 7시간 동안 묶고 '염색'…소름 끼치는 '할랄 도축'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승인 2016.01.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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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지난 일주일간 네티즌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펫이슈를 소개한다.

1.반려견 7시간 동안 묶어놓고 한 일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게 진짜 사랑이다"

7시간 동안 온몸에 염색을 받은 반려견. (사진 '도도' 관련기사 캡처) © News1

반려견에게 알록달록 염색을 시킨 여성이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도도(The dodo)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려고 반려견을 7시간 동안 묶어놓고 염색한 여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썸머 윌슨(Summer Wilson)은 염색으로 알록달록해진 개를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는지 SNS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개는 살아 있는 개인지 그림 속 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털색이 알록달록했다.

썸머는 "반려견을 예쁘게 해주려고 염색한 것"이라며 "염색약도 강아지 전용이라 무해하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국내 네티즌들도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게 진짜 사랑이다", "세상에 정신병자가 너무 많아 걱정이다", "사랑하면 아껴줘야지 자기 만족하는 게 사랑인가" 등의 의견으로 윌슨의 행동을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은 "입까지 한 것 보니 정말 옴짝달싹도 못했겠네", "7시간 동안 얼마나 주인을 애절하게 쳐다봤을까"라며 반려견을 동정했다.

2.울산남구 '돌고래 추가수입 연기' 발표했지만…: "동물은 장난감이 아닙니다"

환경운동연합과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울산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수입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울산 남구가 최근 불거진 고래 생태체험관 문제와 관련해 돌고래 사육 환경을 생태·자연적으로 바꾸고 돌고래 2마리 추가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여전히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울산 남구는 지난 14일 구청에서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폐사에 따른 운영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엔 돌고래 수족관 환경 개선을 포함한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도입, 먹이주기 프로그램 하루 4회에서 3회로 축소, 돌고래 1마리를 사육사 1명이 전담 관리, 돌고래 계획적 번식을 위한 암수 분리 사육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울산 남구가 돌고래 수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하는 이유는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돌고래 수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돌고래는 인공사육에 부적합한 동물로 수족관 환경을 아무리 개선하더라도 결국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로 단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보러가지 말고 보러 간다면 말리자", "동물들은 장난감이 아니다. 울산 남구 시민으로서 반대한다", "한국도 동물들의 권리를 지켜줄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 "소비가 없어져야 그들도 하지 않을 것", "대체 왜 동물을 가둬놓고 고문을 한다는 말인가"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3.안내견 입장 거부에 네티즌 '부글부글': "어떻게 아직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시각장애인 안내견.(자료사진)© News1

국립공원에서 안내견 입장이 거부당한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이처럼 황당한 일은 지난달 설악산에서 발생했다.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설악산을 찾은 A씨. 그는 어머니와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탑승장 직원은 A씨 어머니 옆에 있는 안내견을 보곤 "안내견은 케이블카를 탈 수 없다"며 막아섰다.

A씨는 직원에게 "안내견은 법적으로 어디든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결국 A씨와 그의 어머니는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업체 측은 "당시 직원이 안내견에 대해 잘 몰라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아직도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동물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나라의 도덕성을 알 수 있다고 간디가 말했었지", "한국은 아직 이 정도다", "대중교통 못 타게 하는 기사도 많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거부는 부끄러운 일이다",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고 평등할 권리가 있다", "동물을 떠나 저건 장애인 모욕이다", "어떻게 아직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등의 글이 쏟아졌다.

4.반려동물을 아끼는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할 소식

© News1

반려동물 전문 플랫폼 '해피펫(happypet.co.kr)'이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피펫은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해피펫 흥하개! 오픈 응원 이벤트'를 통해 응원 댓글을 남긴 회원 중 200명을 선정해 상품을 증정한다.

해피펫이 준비한 상품은 네츄럴코어 사료·간식 세트다. 댓글에 어떤 동물에게 먹이는 사료인지 적으면 해당 동물에 맞는 사료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이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문화 정착과 동물보호를 위해 론칭한 '해피펫'을 방문하면 펫프(펫시터·훈련사·미용사) 구인구직 무료 중개 서비스, 반려동물 뉴스 및 콘텐츠,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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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보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할랄 도축': "잔인함에 치가 떨린다"



동물보호단체가 올린 동영상 한 편이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올린 이 영상은 할랄 도축장에서 소가 도축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케어가 이 영상을 올린 이유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할랄 식품 분야 협력을 위한 할랄 전용 도축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선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고, 강원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춘천과 원주, 평창, 강릉에 할랄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물보호단체가 할랄 전용 도축장 건립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이유는 도살 방법의 잔인성 때문. 할랄 도축은 이슬람교도가 살아있는 동물의 머리를 메카 방향으로 향하게 한 뒤 정맥을 끊어 도살하는 것이다. 동물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며 죽어야 한다.

네티즌들은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속이 안 좋아져도 봤지만 온 몸에 소름이 끼치고 숨이 턱 막혔다", "눈물이 나서 끝까지 못 보겠다", "먹으려고 죽이는 거라면 최소한의 고통으로 보내야 하는데…", "1분도 채 못 보고 꺼버렸다. 잔인함에 치가 떨린다", "동물복지 인증 마크가 찍힌 육류를 찾아 소비하는 시대에 이런 끔찍한 도축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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