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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동물권 깃발을 들고 국회로 간다"
녹색당 "동물권 깃발을 들고 국회로 간다"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01.1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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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동물권 선거운동본부' 출범식.©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녹색당이 '생명'이 아닌 한낱 '물건'으로 취급되는 대한민국의 동물들을 위해 '동물권 선거운동본부'를 출범시킨다.

녹색당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총선을 앞두고 동물권 선거운동본부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생활정치·다양성 정치·녹색정치를 통해 소수자와 생명과 자연을 옹호해온 녹색당은 그동안 동물보호운동에 앞장서 왔다.

녹색당은 "총선에서 동물권을 전면에 내세우는 최초의 정당이 될 것"이라며 "동물권 깃발을 들고 국회로 들어가려 한다. 스스로 목소리 낼 수 없는, 약자 중의 약자인 비인간 동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당 '동물권 선거운동본부'는 동물이 소유물이나 전시품,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생명으로 존중받길 희망한다"면서 "동물들이 물건으로 취급받는 사회에서는 사회 약자들도 언제든지 폭력과 차별에 희생될 수 있다"고 '동물권 선거운동본부' 출범 이유를 밝혔다.

앞서 녹색당은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2015)', '어느 날 그 길에서(2008)' 등을 통해 동물보호운동에 앞장서온 영화감독 황윤씨를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출한 바 있다.

생명과 평화 정치를 표방한 녹색당은 이번 '동물권 선거운동본부' 출범식에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녹색당 동물권 정책'을 발표한다.

또한 젠트리피케이션(도심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개발이 가속되고 임대료가 오르면서 원주민이 바깥으로 내몰리는 현상)으로 갈 곳 읽은 사람들과 동물들의 처지를 표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실험동물, 농장동물, 반려동물, 길고양이, 야생동물, 전시동물 등 분야별 현안 담당자들의 토크쇼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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