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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수니·시아 몰라용"…길냥이 '쉼터'된 이슬람 사원
"우린 수니·시아 몰라용"…길냥이 '쉼터'된 이슬람 사원
  •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승인 2016.01.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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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 에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길고양이 사진. (사진 페이스북 캡처) 2016.1.19/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한파가 시작된 터키에서 한 이슬람 사원이 길고양이들에 문을 열어줬다.

1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의 아지즈 마흐무드 히다이(Aziz Mahmud Hüdayi) 사원은 최근 길고양이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문을 개방했다.

사원의 성직자 무스타파 에페는 사원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의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고, 게시물은 순식간에 수만건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특히 한 고양이는 사원에 둥지를 틀고 자신의 새끼들을 기르고 있다. 에페가 올린 동영상에는 새끼를 입에 물고 사원을 들어서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고양이들은 에페의 어깨에 올라타기도 하고, 신자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하기도 한다.

에페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들은 우리들의 예배를 정말 좋아한다"며 "동정과 자비가 만든 아름다운 우화"라고 밝혔다.

사원을 찾은 신자들이 고양이와 함께 있는 모습. (사진 페이스북 캡처) 2016.1.19/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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