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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득실' 얼굴 사라진 개의 기적적인 변화
'구더기 득실' 얼굴 사라진 개의 기적적인 변화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승인 2016.01.2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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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칼루가 치료를 받는 모습(위)과 3개월 뒤 건강을 되찾은 모습(아래). (사진 The dog who grew a new face – Kalu’s astounding recovery 영상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머리 앞쪽 뼈의 절반가량이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해 상처 부위에 구더기가 우글거리던 개가 3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국제동물구호단체인 ‘애니멀 에이드’ 인도지부는 24일 유튜브 채널에 ‘칼루의 기적적인 회복’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칼루는 ‘애니멀 에이드’가 구조한 개의 이름. 이 동영상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다친 칼루를 구조해 치료 과정과 함께 건강해진 칼루의 현재 모습을 담고 있다.

‘애니멀 에이드’ 인도지부 회원들은 한 건설 현장의 구덩이에서 칼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칼루의 상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머리뼈 절반 정도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부상은 심각했다. 상처 부위에선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구더기가 우글댔다. 방치하면 감염으로 인해 칼루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애니멀 에이드’ 회원들은 곧바로 칼루의 상처를 소독하고 감염 부위를 제거하는 치료에 돌입했다.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치료를 받은 칼루는 3개월 뒤 건강을 회복했다. 비록 한쪽 눈은 잃었지만 새 살이 돋아난 덕분에 흉측한 상처는 모두 사라졌다. ‘애니멀 에이드’ 인도지부는 “칼루가 건강을 회복한 건 우리의 지금까지 경험중 가장 기적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칼루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까닭은 구더기 덕분으로 보인다. 구더기는 상처 주위의 감염 세포를 먹어 치명적인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의료계에선 상처를 치료하는 데 구더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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