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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일산 원숭이학교 공연 중단 촉구…끔찍한 개 강간 사건
[펫톡톡]일산 원숭이학교 공연 중단 촉구…끔찍한 개 강간 사건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6.02.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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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2월 첫째 주 네티즌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동물 이슈를 소개한다.

1."일산 원숭이학교 공연, 즉각 중단하라": "아직도 동물쇼 보는 미개한 사람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이 지난 3일 오전 경기 고양시청 앞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 원숭이학교 철수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 News1

동물보호단체가 원숭이학교 공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지난 3일 오전 경기 고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이사장인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장 원숭이학교 공연 계약을 당장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부안에 위치한 원숭이학교는 원숭이해를 맞아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 고양 국제 꽃박람회 전시관에서 스페셜 공연을 열고 있다. 일본원숭이는 환경부 장관에게 등록한 시설에서만 사육할 수 있는 국제적멸종위기종(CITES)이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원숭이학교 측은 일본원숭이 18마리를 부안에서 일산으로 무단 이송한 혐의로 지난달 한강유역환경청과 새만금지방환경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에 따르면 동물의 사육시설을 옮길 때에는 30일 이전에 관할 환경청에 양도·양수 신고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한 야생생물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국제적멸종위기종을 사육하려는 자는 적정한 사육시설을 갖춰 환경부장관에게 등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원숭이학교 측은 현재 원숭이 사육시설 미등록 혐의로 관할 경찰서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아직도 동물쇼를 보는 미개한 사람들이 있나?", "동물관련 공연은 법으로 금지해라", "공연을 하기 위해 동물들이 얼마나 잔인한 학대를 당했을까", "고양시는 문제 인식을 하고 개선해야 한다", "한심한 고양시", "원숭이들이 쓸모없어지면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2.개, 고양이보다 주인 5배 더 사랑해: "10배 사랑한다 해도 믿어"

(자료사진)© News1

사람의 가장 인기있는 동물 친구인 '개'와 '고양이'. 이 중 어떤 동물이 주인을 더 사랑할까.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 '고양이 vs 개(Cats vs Dogs)' 다큐멘터리에서 진행한 실험을 통해 반려견이 반려묘 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이 공개한 '고양이 대 개' 다큐멘터리에서는 미국의 신경과학자 폴 재크 박사가 개 10마리와 주인, 고양이 10마리와 주인을 10분간 함께 놀게 하고 그 전후의 타액을 채취해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수치를 비교했다.

개의 경우 주인과 함께 놀이를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정도 증가했다. 재크 박사의 말에 따르면 사람의 경우 배우자 또는 자녀와 함께한 실험 결과 옥시토신 수치가 40~60% 상승한다.

재크 박사는 "개가 사람만큼 많은 양의 옥시토신을 분비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수치로만 보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하며, 강한 유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연구하지 않아도 그럴 것이라 예상했다", "주인이 오면 신나서 방방 뛰는 반려견들을 보면 5배가 아니라 10배라 해도 믿을 것 같다", "고양이는 자신이 주인과 놀아준 것이라고 생각할 듯", "개와 고양이는 사람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개·고양이 안고 사진까지…정치판에 부는 '반려동물 바람': "역대급 포스터"

© News1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요즘 동물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송파 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달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개와 고양이를 안고 찍은 포스터를 올렸다. 이 개와 고양이는 실제로 남 의원이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의원실 관계자는 "정식 공보물은 아니고 SNS 홍보용 포스터로 제작한 것"이라며 "평소 동물복지 관심이 많아 동물복지국회포럼 운영위원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남 의원이) 직접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남 의원은 포스터에 등장한 포메라니안과는 8년 전부터, 고양이와는 약 1년 전부터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이나 되는 시대인 만큼 남 의원이 직접 기르는 반려동물과 찍은 사진을 활용해 SNS 사용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SNS 홍보물로 제작된 포스터지만 남 의원이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20대 국회에서도 동물복지 관련 공약이나 정책을 열심히 만들겠다"고 했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동물을 진심으로 아낄 줄 아는 사람들은 성품도 좋던데 기대된다", "동물보호법 강력하게 만들겠다고 공약한다면 당선될 확률이 높을 듯", "역대급 포스터다", "눈 여겨 보겠다" 등의 글을 남겼다. 반면 "반려동물을 이용해 선전하는 것 아닌가", "정치판이 개판인데"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4.개 '성적 학대' 영상 파문…처벌 요구 목소리 높아: "악마같은 사람들, 꼭 처벌해야"

한 남성이 개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News1

한 남성이 개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페이스북 등 SNS에 한 남성이 개를 강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개 강간남은 이 영상을 본인이 직접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해당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자 뒤늦게 게시물을 차단하고 나섰지만 이미 여기저기로 퍼진 뒤였다.

개 강간남과 그의 지인 두 명은 페이스북에서 "허스키는 반항이 심하다" "친구집 개로 해보고 싶다"를 비롯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대화 내용으로 보아 이들 셋은 모두 개를 강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다른 범죄를 예고하기도 했다. 개 강간남의 지인은 페이스북에서 "순이(개 이름) 오늘도 좀 빌려도 돼요?"라고 물으며 개를 강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 애견숍이 강간용 개를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자신을 모 애견숍 사장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지금 핫한 동영상(반려견 성폭행 동영상)의 견종은 우리 애견숍 깜돌이가 맞다"면서 "각종 수간용, 식용 (개를) 협찬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치까지 버젓이 공개했다. 이 애견숍의 주소는 대전 서구 괴정동이다.

SNS에서 강간 영상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눈 이들이 실제 강간 행위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분노하며 이들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도 즉각 행동에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케어(대표 박소연·전채은)는 제보 사례금까지 내걸고 문제의 남성들을 수배했다. 카라(대표 임순례)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는 행위도 동물보호법에 위반되는 상황이라며 영상 유포 자제를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끔찍하다", "천벌 받을 인간들 꼭 잡아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 "살다 살다 별 정신 나간 놈들을 다 봤다", "충격 그 자체다. 꼭 잡아야만 한다", "소름끼치고 무섭다. 악마들이다", "세상이 미쳐가는 것 같다", "동물학대와 범죄가 기상천외해진다", "기사만 봐도 속이 울렁거린다" 등의 글을 남기며 분개했다.

5.학대 후유증으로 벽만 보던 유기견, 세상을 다시 보다: "마음 아프고 눈물난다"


사람에게 학대 받은 상처로 벽에 얼굴을 파묻고 세상 보기를 거부했던 유기견의 변화된 영상이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학대 후유증으로 세상 보기를 두려워했던 유기견 '카라'의 영상과 사연을 전했다.

카라의 가슴 아픈 모습이 담긴 영상은 지난해 7월 아일랜드의 동물보호단체 포우스 애니멀 레스큐(PAWS Animal Rescue)가 '무엇이 개를 이렇게 만들었을까?'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것이다.

영상 속에서 카라는 개집에서 벽만 바라보고 있으며, 카라를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이 다정하게 부르며 다가가지만 힐끔 곁눈질만 할 뿐 벽 모서리에 얼굴을 박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구조대원들은 카라가 수년간 주인으로부터 모진 학대를 당해왔으며,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 세상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포우스 애니멀 레스큐의 영상이 공개된 이후 카라는 스웨덴에 거주하는 마이클과 테레마 맥그래스 부부에게 입양됐으며, 이후 변화하기 시작했다.

최근 포우스 애니멀 레스큐가 공개한 영상에서 카라는 하운드 견종의 친구 개와 소파에 앉아 짖고 하울링을 하고, 집안 곳곳을 활발히 뛰어다니는 등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다.

카라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카라가 마음의 문을 다시 열어서 다행이다", "행복한 시간만 기억하렴", "나도 유기견을 입양했는데 분리불안 증세도 심했다. 사랑으로 감싸주니 정말 변하더라", "건강히 잘 크거라", "마음이 아파 눈물 난다", "개가 무슨 죄냐, 동물학대하는 사람들은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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