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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 원숭이학교 원숭이들의 잇따른 죽음…고양이에게 끓는 물 부은 남성
[펫톡톡] 원숭이학교 원숭이들의 잇따른 죽음…고양이에게 끓는 물 부은 남성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승인 2016.02.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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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지난 일주일간 네티즌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펫이슈를 소개한다.

1. 원숭이학교 원숭이들 6년간 27마리 폐사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고 있는 원숭이학교 일산 스페셜 공연에서 원숭이들이 재주를 부리고 있다.© News1


원숭이학교(대표 정희원) 원숭이들이 수년 사이 잇따라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이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 부안 원숭이학교에선 지난 6년간(2010~2015년) 일본원숭이, 다람쥐원숭이, 마모셋원숭이, 게잡이원숭이 등 모두 27마리의 원숭이가 폐사했다.

폐사 이유는 자연사, 폐렴 및 패혈증, 출혈성 대장염, 장독혈증, 급성식체 등으로 다양했다.

원숭이학교 관계자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법적 문제로 인해 회사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고 영업을 하지 못했다. 전기도 끊기고 조련사들이 많이 그만두는 바람에 관리 부재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개체가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 동물원 수의사는 "원숭이학교의 원숭이들은 공연을 위해 훈련을 계속 받아야 하는데 원숭이들은 긍정강화 훈련이 어려워 안 좋은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들었다. 그러다 보니 많이 죽는 것 아니겠냐"면서 "스트레스는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아주 안 좋은 영향을 준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장에 조그만 이상만 생겨도 균이 들어가면 병이 날 수 있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동물쇼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아이들에게 보이면 안 된다. 애들은 동물을 보고 즐기는 걸로 생각한다. 부모가 조금만 생각하면 세상이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정말 충격이다, 고양시. 고양고양 하면서 고양이로 이미지메이킹하더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며 스페셜 공연이 열리는 고양시를 비판했다.

2. 개 성폭행 의심 남성들의 반응이… :"정신감정이 필요하다"

개를 강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성과 박소연 케어 대표가 나눈 대화. © News1


지난주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트린 '반려견 성폭행 동영상'의 관련자로 의심받고 있는 남성들이 의혹을 부인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대표 박소연·전채은)는 지난 12일 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있는 남성들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개 성폭행 당사자로 의심받고 있는 남성은 모두 세 명. 그 중 두 명의 남성과 연락이 닿았지만 이들은 모두 자신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박소연 케어 대표는 "반응이 너무 이상했다"며 "결백하다면 '진실을 밝혀달라'고 간절하게 말하는 게 정상일 텐데 장난 식으로 나와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박 대표는 한 명의 사진을 확보하고 얼굴을 대조해보니 당사자중 한 명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네티즌들은 "부끄럽다" "짐승들이 보기에 인간은 악마다" "정신감정이 필요하다"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 네티즌 심금 울린 '호동이' 사연:"너무 순하고 예쁜 아이"

밝게 웃는 호동이. (사진 케어 제공) © News1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사무실엔 '호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있다. 2012년 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동이는 두 눈이 보이지 않는다. 전 보호자에게 3년간 끊임없이 폭행을 당한 탓에 뇌를 다쳤다. 설상가상 치아 대부분도 잃었다.

호동이를 상습적으로 때린 마트 사장은 쇠파이프, 각목 등 손에 잡히는 건 모두 폭행에 동원했다. 이웃의 제보로 호동이는 지난해 봄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구조 당시 호동이는 두 눈이 멀어버린 건 물론 어릴 때 묶어 놓고 한 번도 늘려주지 않은 목줄 때문에 목 부위가 심하게 썩고 있었다. 또 심장사상충에도 감염돼 있었다.

케어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목의 상처는 씻은 듯이 나았고 심장사상충도 완치됐다. 하지만 시력을 회복하진 못했다.

사람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했던 호동이지만 지금 호동이는 그 누구보다도 사람에게 맘을 잘 연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쓰다듬어 달라고 꼬리를 흔들며 애교까지 부린다. 호동이는 지금 케어 센터에서 평생 함께 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호동이를 학대한 마트 사장을 꾸짖었다. 한 네티즌은 "마트 좌표랑 사장 신원 정보 좀 알려달라"며 "가만히 놔두면 안 된다"고 했다.

호동이 목격담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호동이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착하다"며 "앞이 안 보이는데도 산책할 때 잘 따라다닌다. 너무 순하고 예쁜 아이"라고 했다.

4. 고양이에게 펄펄 끓는 물 부은 남성:"피가 거꾸로 솟는다"


남성이 부은 뜨거운 물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고양이에게 끓는 물을 들이붓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고양이에게 펄펄 끓는 물을 붓는 모습이 찍힌 영상은 지난 4일 다쿠안 스미스(Daquan Smith)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의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물을 끓인 뒤 누군가에게 "창문 열어"라고 소리친다. 창틀엔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끓는 물이 담긴 냄비를 든 남성은 고양이에게 욕설과 함께 내려가라고 소리친다. 그래도 고양이가 꿈쩍하지 않자 그는 고양이에게 뜨거운 물을 들이붓는다. 난데없이 날벼락을 맞은 고양이는 괴로운 듯 소리를 지르며 사방을 뛰어다닌다.

이 영상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끓는 물을 부은 남성이 다쿠안 스미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이 확산되며 파장이 커지자 원본 동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삭제됐다.

경찰은 고양이에게 끔찍한 일을 벌인 남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피가 거꾸로 솟는다" "꼭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자기가 한 만큼 돌려받기를" 등의 댓글을 올리며 분노했다.

5. 덩실덩실…신나게 춤추는 반려견:"눈물 날 것 같다"



한 사내아이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든다. 박수도 치고 머리도 흔든다. 흥겨워 보인다.

아이 앞엔 개 한 마리가 있다. 개는 춤추는 남자 아이를 쳐다보며 함께 엉덩이를 흔든다. 춤 솜씨가 제법이다.

'브라질 강아지의 댄스(Brazil Dog Dance)'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지난 5일 유튜브에 공개된 뒤 일주일 만에 7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이 촬영된 38초 동안 개가 쉬지 않고 엉덩이를 흔들자 촬영자도 결국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영상이 언제 어디에서 촬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 네티즌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다.

네티즌들은 "내 평생 강아지가 춤추는 거 첨 보는데 눈물이 날 것 같다" "우리 아빠 댄스 실력과 맞먹는다" "꼭 등 긁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네티즌은 개가 춤추는 게 아니라 발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어떤 번역 글을 보니 강아지가 춤추는 게 아니고 발작하는 거라고 하더라"면서 "강아지가 발작을 멈출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는 거면 슬픈 일 아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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