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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성시대'…사료 시장 연평균 50% 성장
'고양이 전성시대'…사료 시장 연평균 50% 성장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02.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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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반려묘를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양이용 사료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8일 반려동물 사료업체 네슬레퓨리나에 따르면 대표적인 고양이용 고급 습식사료인 '팬시피스트'의 매출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0%씩 성장했다.

또한 건식사료 역시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강아지용 습식사료의 연평균 성장률은 40%였다.

반려동물용품 판매증가율도 고양이가 개를 뛰어 넘었다.

반려동물용품 전문 쇼핑몰 '펫플러스'를 운영하는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반려묘 용품 전년대비 판매증가율이 2013년 21%에서 2014년 35%로 늘었다. 같은 기간 반려견 용품의 판매증가율은 6%에서 15%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반려견(24%)보다 반려묘(35%)의 용품 판매증가율 속도가 더 빨랐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고양이용 사료나 용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원인으로 싱글족 및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애묘인'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2년 기준 반려견 440만 마리, 반려묘 116만 마리 등 556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2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개(15%), 고양이(4%), 물고기(1%), 고슴도치(1%), 토끼(0.3%) 순이었다. 반려묘를 기르고 있는 사람의 수는 역대 최고치였다. 업계에서는 반려묘의 수를 190만 마리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양이는 옷 입기나 털 미용을 싫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호자들이 사료나 간식에 지출이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또한 최근 반려견 시장의 정체로 많은 업체가 반려묘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반려묘 사료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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