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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캐나다구스 살 건가요?" 코요테 사냥 동영상 논란
"이래도 캐나다구스 살 건가요?" 코요테 사냥 동영상 논란
  •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승인 2016.02.2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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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페타가 올린 코요테 사냥 장면.(페타 홈페이지)© News1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공개한 코요테 사냥 동영상이 글로벌 네티즌 사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 페타는 고통 속에 죽어가는 동물을 이용해 옷을 만드는 캐나다구스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타는 지난 1월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코요테 생의 마지막 순간'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 재생수는 19일 기준으로 1680만번이 넘는다.

페타는 '캐나다 구스를 사기 전에 이 영상은 본다면 어떻게 될까?'이란 부제와 함께 덫에 걸려 사냥꾼을 노려보는 코요테의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죽음을 맞는 코요테의 모습과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캐나다 구스 점퍼를 함께 보여준다.

덫에 다리가 걸린 코요테는 총을 쏘는 사냥꾼을 피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도망가지 못하고 총에 맞아 죽는다. 마지막 총알을 맞는 순간 코요테는 몸을 움츠리며 경련을 일으킨다.

6만4000여명은 '좋아요' 버튼을 누르며 페타의 불매운동에 지지 의사를 표했다. 게시물을 공유한 경우도 21만여건이 넘었으며 댓글도 4만7100여건이 달렸다.

캐나다구스는 코요테 털을 이용해 모자 부분을 장식한다. 캐나다구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위조품 판별법을 소개하며 "(위조품은)코요테 털 대신 라쿤 털 같은 것을 쓰기도 하는데 부드러운 정도가 훨씬 덜하다"고 밝히고 있다.

페타는 '왜 더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구스를 보이콧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잔인하게 만들어지는 패딩 점퍼에 대해 불매운동을 진행 중이다.

페타는 캐나다구스가 코요테 털을 잔인한 방법으로 얻는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캐나다구스는 당시 "인도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허가받은 수렵사들로부터 털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페타는 "거위나 오리 등은 털을 제공하기 위해 잔인하게 살해되며 아직 의식이 있고 고통을 느낄수 있는 상태에서 목이 잘리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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