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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구글 로봇개와 진짜 개가 만났을 때
[동영상] 구글 로봇개와 진짜 개가 만났을 때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승인 2016.03.0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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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반려견 알렉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로봇 개와 진짜 개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펼쳐질까. 구글이 만든 로봇 개와 진짜 개가 만난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CNet 등 외신들은 구글이 인수한 로봇 개발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개가 맞닥뜨렸을 때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스팟을 만난 진짜 개는 구글의 수석엔지니어인 앤디 루빈의 반려견 '알렉스'. 영상을 보면 알렉스는 해괴한 스팟의 모습에 놀란 듯 그를 계속 따라다니며 짖어댄다. 그도 그럴 것이 스팟은 보통 개와 생긴 게 딴판인 건 물론 개라고 하기엔 너무 몸집이 크다. 실제로 스팟의 무게는 72kg에 달해 빅독(Big Dog)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알렉스와 달리 스팟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영상에서 알렉스는 스팟을 경계하며 한참을 짖어대지만 스팟은 알렉스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잉' 하는 소음을 내며 돌아다니기만 한다. 네 발을 구르며 경쾌하게 뛰거나 뒷걸음질을 치며 장기자랑에 여념이 없다.

스팟이 알렉스의 행동에 반응하지 않는 건 사람이 일일이 조종하는 로봇이기 때문. 보스턴 다이내믹스은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로봇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움직임뿐만 아니라 소음도 문제다. 미군은 애초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을 실전에 배치하려고 했지만 '너무 시끄럽다'는 이유로 계획을 보류했다.

스팟은 이처럼 보완할 점이 많은 로봇이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 진짜 개와 뛰어놀 수 있는 완전 자율형 4족 로봇이 등장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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