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중국의 한 놀이공원이 살아 있는 동물을 상품으로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四川省) 광한시(廣漢市)에 위치한 한 놀이공원의 게임장은 토끼, 거북이, 오리, 병아리, 앵무새 등 살아 있는 동물들을 상품으로 내건 게임을 운영한다.
게임은 동물이 갇혀 있는 우리에 참가자가 던진 링이 들어가면 참가자가 그 동물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신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손바닥만한 좁은 우리에 토끼와 각종 새가 들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거북이까지 햇빛을 받으며 갇혀 있다. 동물들이 갇힌 우리 위엔 커다란 돌이 하나씩 놓여 있다.
해당 게임은 교육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동물을 하찮게 대하는 생각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 데일리메일은 이렇게 잔인한 게임을 어린이들이 보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놀이공원 방문객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비난을 쏟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에 "잔인한 동물학대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작은 우리에 갇힌 동물들의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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