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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유기사료 '인증제' 신설…친환경시장 확대
반려동물 유기사료 '인증제' 신설…친환경시장 확대
  •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3.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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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도시농업지원센터 1층 친환경농산물직매장 '싱싱드림'에서 주민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구매하고 있다.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가축용 사료에 한정된 '비식용 유기가공품 인증제도'가 올해부터 반려동물 유기사료에 확대 적용된다. 또 1차 농산물 생산에 집중돼 있던 유기농 인증제도를 무농약농산물을 사용한 가공식품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16~2020)을 발표하고, 2015년 1조4000억원인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를 2020년에는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민간인증기관의 이원화된 인증체계를 2017년부터 민간인증기관으로 일원화한다. 부실인증을 막기 위해 민간인증기관에 등급제를 도입해 사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가축용 사료에 한정된 비식용유기가공품 인증제도를 확대해 2016년에는 반려동물 사료로 확대하고, 세제·섬유 등 다른 부처 소관 비식용유기가공품에 대해서도 표시기준을 연차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광역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조직'을 2017년 신설하고 2020년에는 9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2020년까지 친환경농식품 판매장은 현재 5228개소에서 6916개소까지 32% 늘리고, 매출액은 현재 1조4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까지 64%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1차 농산물 생산에 집중하던 것을 친환경가공식품의 산업기반 확충과 동시에 외식·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도 올해 도입한다. 자조금을 활용해 친환경농업의 가치에 대해 홍보하고, 자생적 소비촉진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남태헌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이번 4차 계획 수립을 통해 친환경 농식품산업 확대로 우리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시장 개척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가공, 외식, 유통, 수출, 관광이 서로 연계된 지역단위 친환경농산물 6차산업화 성공사례를 바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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