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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된 유기견…'인어공주'가 된 고양이
[펫톡톡]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된 유기견…'인어공주'가 된 고양이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승인 2016.03.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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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3월 둘째주 한주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펫 이슈를 소개한다.

1.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된 유기견 한 마리 : "악마들이 살고 있다"

구조 당시의 유기견.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 News1

유기견 한 마리가 타르 웅덩이에 빠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 개는 다행히 길을 지나던 사람에게 구조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칠레의 한 도시에서 타르 웅덩이에 빠져 죽어가던 유기견 한 마리가 구조됐다.

유기견을 구조한 건 당시 이곳을 지나던 조니 알퀸타(Jhonny Alquinta). 조니는 그의 아들 카리조(Carrizo)와 함께 길을 걷다가 타르 웅덩이에 빠진 유기견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개는 온 몸이 끈적끈적한 타르에 뒤덮인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조니는 이 개를 집으로 데리고 가 식물성 기름으로 타르를 떼어냈다.

보도에 따르면 조니는 경악할 만한 이야기를 했다. 그가 "개의 보호자가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기 때문.

이 이야기를 들은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버릴 거면 곱게 버리지. 그동안 키운 정도 없나", "진짜 세상에 정신 나간 사람 많다", "악마들이 살고 있다", "욕도 아깝다", "제발 반려동물을 버리지 말아라", "똑같이 고통스럽게 벌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2. 파란만장한 삶을 산 틸리쿰의 사연 : "모든 동물쇼 다 못하게 해라"


씨월드 조련사들과 틸리쿰. (사진 가디언 캡처) © News1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피쉬(Black Fish·2013)' 주인공인 범고래의 건강이 아주 안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씨월드의 관계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범고래 '틸리쿰(Tilikum)'이 심각한 세균감염증에 걸렸다고 밝혔다.

치료를 맡은 수의사는 "틸리쿰의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병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틸리쿰의 건강 악화가 이렇게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조련사를 죽인 범고래'로 유명하기 때문. 틸리쿰은 1991년을 시작으로 1999년, 2010년 각각 한 명씩 총 세 명을 살해했다. 그 중 2010년에 틸리쿰이 살해한 사람은 틸리쿰과 십여 년간 함께 생활해 온 조련사 돈 브랜쇼였다.

틸리쿰의 이야기는 2013년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블랙피쉬'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전세계 동물보호단체들은 틸리쿰이 사람을 죽인 건 수족관에 갇혀 살며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인공사육과 동물쇼 중단 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틸리쿰은 현재까지 씨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틸리쿰의 이야기를 들은 네티즌들은 "지금 세상에 아직도 저런 쇼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어이없고 저런 쇼를 보는 사람들의 수준도 그려진다", "모든 동물쇼 다 못하게 해라. 동물원도 폐쇄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3. 서울시, 어린이들에 동물보호교육 실시 : "이런 조기교육은 바람직해"

박원순 서울시장. (자료사진) © News1

서울시가 관내 만 6세 이상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물보호 교육을 실시한다.

우선 초등학교 4~6학년 1만5000명에겐 동물생명의 존엄성, 반려 동물과 함께 생활하기, 유기동물 줄이는 법 등을 가르친다.

만 6세 이상 유치원생 2000명에게도 동물보호 교육을 한다.

강사가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소중한 동물생명' '동물을 때리면 아파요' '낯선 강아지를 만났을 때' 등의 내용으로 동물보호 교육을 한다. 교육은 4월 중순부터 실시한다

네티즌들은 "참 좋은 교육 같다", "어려서부터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르치면 일상생활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옛날부터 했다면 지금처럼 동물학대가 많지 않을 텐데", "서울시 애들은 좋겠다", "이런 조기교육은 바람직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4. 서울대공원 사자 패밀리, 두바이 간다 : "건강하게 잘들 살아라"

두바이로 가는 서울대공원 사자 (서울시 제공)© News1

서울대공원 동물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난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11일 동물 4종 27마리를 두바이 시립동물원 '두바이사파리'로 보낸다고 밝혔다.

두바이로 가는 동물은 사자 9마리(모두 수컷), 돼지꼬리원숭이 5마리(수컷 3, 암컷 2) 필리핀원숭이 3마리(수컷 2, 암컷 1) 과일박쥐 10마리(수컷 5, 암컷 5) 등이다.

이들 동물은 13일 오후 4시 서울대공원을 출발해 14일 오전 5시(현지시간) 두바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사자 외 동물 27마리를 보내는 대신 두바이사파리에서 단봉낙타 3마리(수컷 1, 암컷 2)를 받는다.

서울동물원과 두바이사파리는 지난달 서울에서 동물교환과 교류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건강하게 잘들 살아라", "세렝게티를 누빌 사자들이 중동 사파리로 가는구나", "그동안 한국에서 고생 많았다" 등의 작별인사를 남겼다.

5. 인어공주가 된 고양이의 사연 : "내가 대신 미안해"



'인어공주'라는 별명을 갖게 된 고양이 한 마리의 사연이 전 세계인을 울리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사고를 당해 허리 아랫부분을 쓸 수 없는 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양이의 이름은 다샤(Dasha). 생후 4개월짜리 새끼 고양이다.

현재 다샤는 미국 볼티모어에 위치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살고 있다. 하반신이 마비되자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호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다샤가 태어난 지 1개월이 됐을 무렵 문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지만 주인은 다샤를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뒤 다샤의 주인은 다샤가 하반신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샤는 보호센터에 오게 됐다.

보호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다샤는 다행히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내가 대신 미안해", "치료만 제때 해줬어도…", "주인이 어쩜 책임감이 하나도 없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샤의 주인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장애를 가져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한편으론 안쓰럽고 한편으론 너무 예쁘다", "별명이 인어공주 고양이라니. 정말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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