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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도그쇼 우승견 '조디 걸'…상금이 17만원?
세계 최대 도그쇼 우승견 '조디 걸'…상금이 17만원?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03.15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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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크러프츠도그쇼 우승견 '조디 걸'.(사진 인디펜던트 관련기사 캡처)©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세계 최대 도그쇼에서 작고 깜찍한 우승견이 탄생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2016 크러프츠도그쇼에서 영국 스코틀랜드 서부 지방의 사냥개로 이름난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종인 '조디 걸'이 최고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891년 시작된 크러프츠도그쇼는 영국 견종협회(Kennel Club)가 주최하는 대회로 삼성전자가 1993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6년만이다. 지난 대회 우승견은 스코티시 테리어종인 '노파'였다.

크러프츠도그쇼는 웨스터민스터도그쇼와 함께 세계 3대 도그쇼로 불리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매년 수천마리의 개가 출진해 경쟁을 펼친다. 대회는 4일 동안 열리며 전세계에서 수만명의 관광객이 도그쇼를 찾고 있다.

2016 크러프츠도그쇼 우승견 '조디 걸'.(사진 인디펜던트 관련기사 캡처)© News1

세계적인 대회이지만 상금은 의외로 100파운드(약 17만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상금은 매우 작지만 이 대회 우승은 상금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우승견에게는 수많은 후원이 따르기 때문. 또 우승견과 개를 교배시키려면 제법 많은 액수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는 하얀 털과 뾰족한 귀가 특징이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서부지방이 발상지로 수달·여우·쥐 등을 사냥하는 개로 만들어졌다.

스코티시 테리어·케언 테리어·댄디 딘몬트·스카이 테리어와 함께 같은 조상에서 발생한 하이랜드 테리어의 일종으로, 인내심이 강하고 용감하다. 성질은 쾌활하고 명랑해 주인을 잘 따른다.

1800년대 후반에는 화이트 스코티시 테리어로 소개됐지만, 1908년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로 분류되면서 미국애견협회(AKC) 공인도 받았다. 현재는 북아메리카, 영국, 유럽, 일본 등에서 반려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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