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두 개의 코 때문에 주인에게 버림받은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가 새 보호자를 찾았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두 개의 코를 가진 두 살짜리 ‘토비(Toby)’의 사연을 소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토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의 한 거리에서 동물 구조단체에 구조됐다. 보호소로 옮겨진 토비는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토비를 입양하겠다는 입양자가 나타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토비를 선뜻 입양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토드 레이. 토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베니스 비치 프리크쇼(Venice Beach Freakshow)'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장애가 있는 동물들을 입양해왔다.
현재 토드는 다리가 다섯 개인 도베르만과 두 개의 다리를 가진 치와와를 키우고 있다. 그는 또 머리 두 개인 동물을 가장 많이 데리고 있는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토비의 후각은 어떨까. 토비가 냄새를 잘 맡을 수 있을지 걱정됐던 토드는 토비를 입양한 후 수의사를 찾았다.
토드에 따르면 다행히도 수의사는 토비는 아주 건강한 상태이며 냄새를 맡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토드는 "보이지 않는 곳에 공을 던져도 잘 찾아오는 걸 보면 토비의 후각 능력이 다른 개보다 더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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