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오랑우탄의 자의식을 알아보는 거울실험 과정을 그린 단편다큐멘터리 '비인간인격체 프로젝트' 시사회 및 토크콘서트가 오는 25일 저녁7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미디어카페 후에서 열린다.
비인간인격체(Non-Human person)는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만이 갖고 있다고 여겨졌던 '인격'을 가진 존재라는 뜻이며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의 영장류와 돌고래 등이 비인간인격체라고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법원은 지난 2014년 12월 오랑우탄을 '비인간인격체'로 규정하며 20년동안 동물원에 불법적으로 갇혀 있던 오랑우탄(29)이 구금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말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등이 참여해 서울대공원에서 2005년 태어난 오랑우탄 보라·보석·보람을 대상으로 거울실험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이번 행사는 '비인간인격체 프로젝트' 단편다큐멘터리 상영 후 '오랑우탄 거울실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토크 콘서트에는 김예나 국립생태원 연구원,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박성호 감독이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신청은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www.animals.or.kr)에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