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반려동물에게 당근을 먹여도 괜찮은지 궁금해하는 보호자들이 있다. 반려동물에게 소량의 당근을 급여할 경우 탈모와 털의 탈색을 예방하고 시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장염 예방과 섬유질을 보충하는데 좋다.

하지만 당근으로만 조리하거나, 생당근을 먹이는 것보다 반려동물들이 일반적으로 높은 기호를 나타내는 '고구마'를 곁들이는 것이 영양적인 면과 기호성에서 조화롭다.

그럼 조리법도 매우 간단하고 반려동물 피모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구마 당근 수프'를 만들어보자.

Δ재료
고구마, 당근, 락토즈프리 우유

Δ조리법

1)고구마 중 사이즈 4개를 삶은 후 껍질을 벗긴다.

2)당근은 약 5cm 정사각형 크기로 2~3조각을 잘라 뜨거운 물에 삶아준다.

2)두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이때 당근 삶은 물을 약간 넣어준다.

3)믹서에 간 고구마와 당근은 냄비에 넣고 락토즈프리 우유를 첨가하며 끓여준다. 이때 락토즈프리 우유는 숟가락으로 떠서 떨어뜨렸을 때 뚝뚝 떨어질 정도의 상태의 점성이면 된다.

4)완성된 '고구마 당근 수프'는 열기를 식힌 후 급여한다.


Δ전문가 팁

이미진 수의학 박사(반려동물 유기농 펫푸드 전문 (주)이레본): 고구마는 대표적인 슈퍼 푸드로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되며 베타카로틴 성분은 항산화기능이 있어 피모 건강에 좋다.

당근은 눈 건강, 상피 세포, 면역 기능 등에 중요한 비타민A가 풍부하다. 반려동물도 비타민A가 결핍되면 식욕 및 성장 부진, 피모 건강 이상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구마와 당근의 영양적인 궁합은 조화로우며, '고구마 당근 수프' 조리 시 고구마와 당근 비율을 2:1 정도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고구마 당근 수프' 자체만으로는 일일 섭취 칼로리와 영양소가 불충분할 수 있으므로 한 끼 식사보다는 간식으로 급여하는 것이 좋다.

5kg의 반려동물을 기준으로 하루에 50g 정도 급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