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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황혼의 반려견과 소중한 추억 남기세요"
"봄날, 황혼의 반려견과 소중한 추억 남기세요"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04.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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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으로 집에서 호스피스 중이던 열 다섯살 '뭉치'. ©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 신부전으로 집에서 호스피스 중인 열 다섯살 '단비'(요크셔테리어). 단비 언니는 다발성장기부전으로 하루하루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단비를 위해서 추억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영원히 천진난만한 아이일 것 같던 단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자신과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 지난해 첫 눈 내리던 어느 날. 열 네살 '뭉치'(코카스파니엘)는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계절이 바뀌고 새싹이 움트는 봄이 찾아왔지만 아직도 엄마는 뭉치가 떠나기 전 함께 찍은 사진을 볼 때면 촉촉한 눈물이 고인다.

포토그래퍼 서찬우(44) 작가가 진행하고 있는 '노령견과 가족사진 프로젝트'에 참가한 가족들의 사연이다.

반려동물 전문 플랫폼 해피펫(happypet.co.kr)이 서찬우 작가와 함께 노령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단비'. © News1

서 작가는 지난해 여름부터 재능기부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언제나 귀엽고 사랑스러울 것만 같았던 강아지가 어느새 황혼이 된 반려견 가족들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시한부견을 키우고 있는 이들에게는 마지막 가족사진을 찍어준다.

노령견 프로젝트는 늙고 병들면 쉽게 버려지는 반려견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고, 한번 입양하면 반려견의 평생을 책임지는 가족들의 훈훈한 감동사연을 전하기 위해 시작됐다.

황혼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은 누구나 노령견 프로젝트(happypet.co.kr/event/companion/)에 참여할 수 있다. 반려견과의 다양한 사연을 남기면 된다.

반려견을 위한 건강먹거리 브랜드 풀무원 아미오(www.pulmuoneamio.com)도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오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3주간 해피펫 및 아미오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함께 생활하고 있는 노령견의 사연을 남기면 5명을 선발해 가족사진 촬영 기회와 함께 아미오 주식(2.8kg)·간식(5종)·연간 온라인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해피펫' 노령견 프로젝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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