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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님, 화장품동물실험 금지 중국도 함께하시죠"
"시진핑 주석님, 화장품동물실험 금지 중국도 함께하시죠"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04.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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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 회원들은 22일 오전 중국의 화장품동물실험 금지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진핑 국가 주석 앞으로 보내는 공개서한을 주한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사진 카라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가 오는 24일 '세계실험동물의 날'을 앞두고 중국의 화장품동물실험 금지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카라 회원들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에게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착한 화장품'이 소개된 리플릿을 배포했다.

또한 전세계적 추세에 따라 중국도 화장품동물실험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시진핑 국가 주석 앞으로 보내는 공개서한을 주한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카라는 공개서한에서 "이제 중국도 한발 더 나아가 불필요한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한국과 함께 세계적 추세에 동참하라"면서 "한국의 '착한 화장품'이 중국에서도 착한 화장품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들의 꼼꼼한 윤리적 소비야말로 화장품·생활용품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의 동물실험 근절을 앞당길 것"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당부했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제조된 화장품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부터 동물실험이 필수가 아닌 반면 수입·판매되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물실험을 필수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 회원들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 앞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착한 화장품'이 소개된 리플릿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사진 카라 제공)© News1

OECD(경제개발협력기구)는 동물실험의 '3R(Reduction·Refinement·Replacement)원칙'에 근거해 지난 2004년부터 화장품 독성시험 및 동물대체시험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3R원칙은 실험동물 이외의 방법으로 대체(Replacement), 실험동물 숫자의 감축(Reduction), 실험동물의 고통 경감(Refinement)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화장품제조 과정에서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 11종을 각 회원국이 화장품 심사 시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는 세계적인 추세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04년 화장품 제조 시 동물실험을 금지했고, 2013년에는 동물대체시험이 불가능한 원료를 포함해 모든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가 들어간 화장품에 대해 판매·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독일, 이스라엘, 뉴질랜드, 크로아티아, 인도 등도 2000년대 들어 화장품 및 원료개발에 있어 동물실험을 금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화장품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돼 2017년 2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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