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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톱 제거술 금지해야"…영국 코미디언의 일침
"고양이 발톱 제거술 금지해야"…영국 코미디언의 일침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6.04.29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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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릭키 제바이스.©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영국의 한 연예인이 고양이 발톱 제거술 금지를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동물전문매체 도도는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 릭키 제바이스(Ricky Gervais)가 뉴욕주 국회의원들에게 고양이 발톱 제거술을 금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오랫동안 고양이를 키워온 애묘인이자 동물보호에 앞장서 온 제바이스는 뉴욕주 전역에서 고양이 발톱 제거술 금지를 주장하는 단체 '포우 프로젝트(Paw Project)'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린다 로젠탈 뉴욕주 하원의원은 의료 목적이외에 행해지는 고양이 발톱 제거술은 금지해야 한다는 법안을 상정했다. 또한 같은 해 5월 조셉 그리포 뉴욕주 상원의원이 법안 통과를 위한 과반수 지지를 위해서 동일 법안을 공화당 상원위원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그는 포우 프로젝트를 통해 "고양이의 발톱을 제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의 반려묘 올리가 수없이 소파와 카펫을 망가트렸지만 발톱을 제거한다는 것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며 "뉴욕 주는 세계의 진보적인 도시 중 한 곳으로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들의 발톱 제거술이 금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이 발톱 제거술은 단지 발톱을 뽑는 것이 아닌 발가락 끝의 마지막 관절을 절단하는 수술이다. 그동안 고양이의 긁기 행동을 싫어하는 보호자들에게 고양이 발톱 제거술이 추천되기도 했다.

하지만 발톱을 제거당한 고양이들은 건강 또는 행동상 문제가 발생해 현재 많은 수의사들이 고양이 발톱 제거 대신 행동 교정 훈련 등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현재 영국, 프랑스 등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법으로 엄격히 고양이 발톱 제거술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1년 LA, 비버리힐스,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할리우드 등에서 반려동물 발톱 제거 금지안 조례가 통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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