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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짜리 의자인데…" 고양이는 왜 가구를 긁을까?
"얼마짜리 의자인데…" 고양이는 왜 가구를 긁을까?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6.05.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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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활 정보 사이트 ‘굿하우스키핑닷컴(goodhousekeeping.com)’의 에디터 로란 스마스는 고양이가 가구를 긁어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선천적인 본능이라고 소개했다.(자료사진)©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은 반려묘가 발톱으로 집안의 가구를 긁어대 남아나는 가구가 없다며 울상을 짓기도 한다.

시중에 좋다는 스크래처를 마련해줘도 쳐다보지도 않고 책상다리, 식탁 의자 등을 박박 긁어대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은 왜 그렇게 가구를 긁어대는 것일까.

건강 생활 정보 사이트 굿하우스키핑닷컴(goodhousekeeping.com)의 에디터 로란 스마스는 고양이가 가구를 긁어대는 이유에 대해 지난 3일 소개했다.

고양이의 '긁기 행동'은 매우 중요한 선천적인 본능이다. 사람들과 함께 실내에서 생활하기 전 야생 고양이들은 스스로를 보호하며 식량을 찾아다니기에 분주했다.

때문에 고양이들은 거친 나무껍질과 같은 표면을 긁으며 자신만의 무기인 '발톱'을 갈고닦아왔다.

그러나 사냥과 방어가 필요 없는 현대의 고양이들도 습성을 이어받아 나무 표면 등을 긁으며 자기방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과 함께 허리 및 다리 근육의 힘도 기르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또한 나무와 같이 기둥처럼 수직형태로 세워진 곳을 긁어 시각적인 흔적뿐 아니라 발의 피부샘에서 분비된 페로몬을 통해 후각적인 영역 표시를 하는 것이다.

이런 고양이의 가구 긁기를 막기위해 얼굴에 분무기를 뿌리거나 물건을 들이대며 혼을 내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다면 아끼는 가구를 고양이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고양이가 자주 긁는 가구에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접착테이프 또는 은박 테이프, 알루미늄 호일 등을 부착하면 도움이 된다.

또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캣닙 또는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씨를 뺀 올리브를 이용해 스크래처로 유인하고, 스크래처를 사용했을 경우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제공하고 배를 문지르며 보상해 주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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