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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반려물고기에게 '인공 눈' 선물한 사연
[동영상]반려물고기에게 '인공 눈' 선물한 사연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6.06.2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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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 27일 미국에서 백내장 때문에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반려물고기에게 '인공 눈'을 선물한 줄리 모건의 사연을 보도했다.(사진 미러 관련 기사 사진 캡처)©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반려물고기를 위해 '인공 눈'을 만들어준 사연이 화제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 27일 미국에서 백내장 때문에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반려물고기에게 '인공 눈'을 선물한 줄리 모건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주에 살고 있는 모건은 반려물고기 키위(7)가 같은 수조에 있는 다른 물고기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이유가 키위의 오른쪽 눈이 백내장 때문에 시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키위가 한쪽 눈이 보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던 물고기들은 키위의 뒤를 따라다니며 꼬리를 물어뜯으면서 괴롭혔다.

모건은 특수동물 클리닉을 운영하는 체스터필드에 위치한 커스팅 동물병원을 방문해 메간 베이블러 박사와 상담을 했다.

모건과 베이블러 박사는 백내장에 걸린 눈을 제거하고 키위에게 인공 눈을 만들어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키위의 인공 눈 제작 및 이식 수술은 수백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었지만, 베이블러 박사는 직접 인공 눈을 제작하고 수술을 진행해줬다.

베이블러 박사는 키위의 인공 눈이 될 직경 9mm의 아크릴을 주문했다. 그리고 직접 여러 색깔의 매니큐어와 아이섀도 안료로 채색해 키위의 인공 눈을 완성시켰다.

키위의 수술은 마취를 한 후 30분간 진행됐으며 인공 눈은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베이블러 박사는 키위가 앞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모건은 "키위의 인공 눈 이식 수술은 흔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고작 '물고기'라고 생각하면서 나의 행동을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키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을 줬을 뿐이다"고 밝혔다.

한편 수술을 마친 키위는 당분간 다른 물고기들과 격리해 회복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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