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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캐릭터 같은 눈망울로 '폭풍 애교' 작렬
만화 속 캐릭터 같은 눈망울로 '폭풍 애교' 작렬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09.0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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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고 커다란 눈망울이 매력적인 파슬리.(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동그랗고 커다란 눈망울로 쳐다보는 모습이 마치 순정만화 속 캐릭터 같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반려동물복지센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파슬리(3~4세 추정·암컷).

지난해 겨울이 찾아올 때쯤 센터에 들어온 파슬리는 약간 소심한 성격에 낯을 가린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쉽게 옆자리를 내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친해진 다음엔 말그대로 '폭풍 애교'. 갖은 애교로 보는 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귀요미다.

특히 애교를 부리고 난 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 볼 때면 센터에 있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달려가 깨물어 주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라고 말한다.

이렇듯 구김살이 전혀 없을 것 같은 파슬리지만 센터에 있는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아픈 기억이 있다.

파슬리.(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파슬리는 지난해 11월 폐업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77마리 강아지 중 1마리다.

태어나 줄곧 거미줄과 먼지로 온통 뒤덮힌 견사 안 뜬장(배설물을 쉽게 처리하기 위해 바닥에서 띄워 철망으로 제작한 우리)에 갇혀 음식물쓰레기로 연명했던 아픔이 있다.

그런 파슬리지만 생존 본능이 강했던 것일까.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파슬리는 아픈 곳 하나없이 건강하다.

손혜은 동물자유연대 선임간사는 "파슬리는 아주 건강한 친구로 새로운 곳에 가더라도 적응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아무래도 조금 소심한 친구이다 보니 시간을 두고 기다려 줄 수 있는 가족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교로 완전 무장한 파슬리가 지금 간절히 기다리는 것은 바로 '가족'이다.

Δ이름: 파슬리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3~4세 추정
Δ체중: 4.5kg
Δ견종: 믹스견
Δ문의: 동물자유연대(02-2292-6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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