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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던 새들이 우두둑, 고양이도 사망…보스턴 미스터리
날던 새들이 우두둑, 고양이도 사망…보스턴 미스터리
  •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1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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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보스턴 도체스터 지구의 한 나무 밑에 찌르레기가 떨어져 숨져 있다. (출처:보스턴헤럴드)© News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국 보스턴에서 하늘을 날던 새들이 갑자기 떨어져 죽고, 주변 고양이들도 원인 불명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아침 보스턴 도체스터 지구에서 하늘을 날던 찌르레기 47~48마리가 갑자기 추락했다.

이들 중 32마리는 숨졌고, 나머지는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보내졌다. 구조된 새들은 추후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동물구조협회측은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 찌르레기들이 나무 위와 땅 위에 축 처진 채 죽어있었다"며 "일부는 하늘에서 바로 추락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새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변을 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양이 두 마리가 갑작스레 죽었으며, 한 마리는 중태에 빠졌다.

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시 정부 관계자는 떼죽음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찌르레기 사체들을 터프츠대학 연구소로 보냈다.

연구소 측은 현재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환경 오염 물질, 독극물 여부 등을조사중이며 결과는 이번주 중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미니 보스턴 감시청 관계자는 "상황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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