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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멍멍이와 '반려견놀이터' 가자!"
"추석 연휴, 멍멍이와 '반려견놀이터' 가자!"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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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강아지가 놀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이번 연휴엔 고향에 못 내려갈 것 같아요."

이진우씨(34·서울 관악구)는 연휴 기간동안 처리할 업무가 생겨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게 됐다. 그는 아내와 아이, 그리고 반려견 우유(1·몰티즈)와 서울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고향에서 가족이나 친지들과 만날 생각에 설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씨처럼 어쩔 수 없이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고향을 못간 이들도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다. 사랑스런 반려견과 함께 연휴기간 반려견놀이터를 방문해 보는 게 어떨까. 서울시내 반려견놀이터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마포구 월드컵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처음 개장했다. 대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약 747㎡ 규모로, 중소형견용과 대형견용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주변에 수목이 많을 뿐더러 구의문 주차장 옆에 조성돼 접근성이 좋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 주차장 옆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견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자료사진) /뉴스1

두 번째로 문을 연 곳은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 옆에 위치한 반려견놀이터. 이곳은 어린이대공원 반려견놀이터보다 약 2배 큰 1638㎡ 규모로 조성돼 있다. 대공원 놀이터와 마찬가지로 중소형견용과 대형견용을 분리돼 있다.

특히 월드컵공원 놀이터에서는 다양한 반려동물 행사도 진행된다. 매달 둘째 주와 넷째주 토요일에는 서울시와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대표 황동열)가 진행하는 유기견 입양행사가 열린다. 입양 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가장 최근에 개장한 반려견놀이터는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있다. 2013년과 2015년 주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80% 안팎의 응답자가 설치에 찬성한 지역으로, 놀이터는 지난 4월에 개장했다. 약 1300㎡ 규모로, 역시 중소형견용과 대형견용을 분리해놨다. 또한 놀이터 내부에는 음수대, 배변장소, 놀이시설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내 반려견 놀이터 세 곳 모두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된다.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한다.(5~8월은 오후 9시까지 운영, 12~2월 혹은 우천시 휴장)

반려견놀이터는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에 한해 이용 가능하고 14세 이상 보호자가 배변봉투와 목줄을 지참해야 한다. 놀이터 이용 비용은 무료다.

서울시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운영수칙에 맞게 발생한 배설물을 치우는 등 기본적인 펫티켓을 잘 지켜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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