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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 英 정부, 한국 개고기 거래 중단 압박…고양이-병아리 귀여운 우정
[펫톡톡] 英 정부, 한국 개고기 거래 중단 압박…고양이-병아리 귀여운 우정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9.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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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지난 한 주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물 이슈를 소개한다.

1. 英 외무차관 "개고기 근절 위해 한국 정부 압박할 것" : "개 식용 금지는 해야 하지만 내정간섭은 하지 말아라"

(자료사진)© News1

영국 정부가 개고기 문화 근절을 위해 한국 정부를 압박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의회가 한국 개고기 문제에 관한 청원을 심의한 결과 변화를 위해 한국 정부를 압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에 참석한 알로크 샤르마 외무차관은 "법적 권한은 없다고 해도 우리 관점을 한국 정부에 알려주고 변화를 압박하기 위해 노력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 애호국이라는 영국의 평판을 활용해 개는 식용이 아니라 반려동물이라는 점을 한국 측에 주장,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한국에서는 식용으로 길러져 도살되는 개가 매년 최대 300만 마리에 달한다"며 "한국의 개농장 및 개식용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한국 정부를 압박해달라"고 청원하는 서한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에게 보냈다.

해당 서한은 영화 '007 시리즈'의 주디 덴치를 비롯 유명 배우와 작가 등을 포함해 10만2131명의 서명을 받았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개 식용을 금지해야 하는 건 맞지만 어디서 내정간섭이냐", "중국은 무섭고 한국은 만만하냐", "옥시 사태를 구경만 하는 영국이 할 말은 아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 키우던 개 상습 학대한 중소기업 대표 불구속 입건: "학대한 사람들 신상 공개해 평생 손가락질 받게 해야"

13일 동물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백씨가 자신의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 (사진 SNS 영상 캡처)© News1

자신이 키우던 개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중소기업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자신의 공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생후 1년 된 진돗개 2마리를 키우면서 매일 2~3차례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걷어찬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A업체 대표 백모씨(45)를 지난 13일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지난 8일 백씨가 개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경남 김해 한 회사의 사장이 개를 학대했다'는 글과 함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 논란이 됐다.

이 영상을 SNS에 유포한 조모씨(35)도 백씨와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개 학대 영상을 지인인 정모씨(36)로부터 입수해 유포하면서 백씨가 아닌 다른 회사 대표 A씨가 동물학대범이라고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영상을 조씨에게 넘긴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장이 개를 학대하는 것이 싫어 혹시나 해서 학대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놨다"고 말했다. 정씨는 백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한 때 근무했던 직원으로, 현재는 백씨로부터 학대당한 개 2마리를 넘겨 받아 자신의 고향에서 키우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신이 이상하면 병원에 가자. 말 못하는 짐승 학대하지 말고", "학대한 사람들의 신상을 공개해 평생 손가락질을 받도록 해야 한다", "힘 없고 말 못하는 아이들에게 대체 왜 그러는 건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3. 스페인 시민들 투우 금지 촉구 시위 벌여: "동물을 농락하는 게 동물학대가 아니면 뭐냐"

자료사진(사진 텔레그래프 캡처)© News1

스페인 시민 수천 명이 투우 금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민 수천 명이 모여 '투우는 잔인한 경기다. 투우는 국가적 수치다'라는 피켓을 들고 투우 금지를 주장했다.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투우와 소몰이 축제에서 황소들이 투우사 칼에 찔려 잔인하게 죽는 것이 동물학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0년 카탈루냐 주 의회에서 투우 금지 주민 청원을 받아들여 투우 금지법을 제정했고, 수도 마드리드도 동물 친화 도시로 변화하고자 투우 학교와 투우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

카스티야 이 레온 지방정부도 지난 6월 관내 소몰이 축제에서 소를 죽이지 못하는 동물 보호 규정을 만들었다.

그러나 투우 찬성론자들은 투우를 오래된 예술 형태라며 '전통'에 해당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투우나 소몰이 행사가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리는 중요한 관광자원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티즌들은 "동물을 가지고 놀고, 농락하는 게 동물학대지", "투견이랑 다를 바 없다. 동물학대가 맞다", "다른 의미 없이 소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고 즐기는 게 다인 투우는 학대로 금지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4. 中 상하이 도그쇼 개최 규탄 잇따라: "개를 무대에 세워 즐거워하는 것도 학대의 일종 아닌가"


도그쇼에 출진한 견주와 애견이 워킹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 News1 유승관 기자

세계 최대 도그쇼인 'FCI(세계애견연맹) 월드 도그쇼'의 개최지가 중국 상하이로 선정되자 많은 나라의 동물단체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영국 애견협회를 포함한 많은 나라의 동물단체들이 개고기를 먹는 중국에서 '2019 FCI 월드 도그쇼'가 열리는 것에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영국 애견협회는 2019년에 열리는 FCI 월드 도그쇼에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애견협회 사무총장인 캐롤라인 키스코는 "도그쇼를 주최하고 싶다면 끔찍한 (개고기) 거래를 종식시키기 위해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먼저 하라고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키스코는 "우리는 개고기 거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개고기를 먹는 게 전통이라는 주장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애견협회 회장인 트린 헤이지도 "심사위원단이나 참가자 모두 양심에 따라 도그쇼에 참석하길 바란다"며 월드 도그쇼 지지를 주저했다.

이밖에 핀란드와 캐나다 애견협회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 도그쇼를 규탄했다.

월드 도그쇼 주최 단체 FCI 대표인 이브 드 클레르크는 "반발 여론을 이해하지만 중국의 주최국 지위 박탈은 더 나쁜 징조가 될 수 있다"며 "개가 단순히 식용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줄 기회"라고 주장했다.

기사를 본 한 네티즌은 "개를 위한다면서 도그쇼를 여는 것도 문제 아닌가"라며 "개를 광대처럼 무대에 세우고 즐거워하는 걸 보면 그것 또한 학대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5. 고양이와 병아리들의 귀여운 우정: “천적임에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신기하다”



고양이와 병아리가 함께 지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고양이 1마리가 여러 마리의 병아리와 함께 생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들은 한 가정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새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영상 속 고양이와 병아리는 함께 놀기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한다.

상식과 다른 고양이와 병아리의 따뜻한 모습은 네티즌들을 웃음 짓게 하는데 충분했다.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천적이라고 불리는 동물 사이임에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정말 귀여워서 계속 웃음이 나왔다", "다정한 모습 영원히 변치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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