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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깜찍한 외모에 눈물 왈칵 쏟을 것 같은 '눈빛'
작고 깜찍한 외모에 눈물 왈칵 쏟을 것 같은 '눈빛'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09.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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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에 찬 눈빛을 가진 '바비'.(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완도 또또할머니집.'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바비(3~4세 추정·암컷)'가 지난해까지 살던 곳이다.

바비는 30여 마리의 친구들과 함께 애니멀호더(자신의 능력 이상의 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서 구조됐다.

전남 완도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홀로 지내던 바비의 주인 할머니(84)는 젊은시절 깔끔하기로 유명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잘나가던 치과병원을 운영했던 남편과 16년전 사별한 뒤 슬하에 자식이 없던 할머니는 결국 혼자가 됐다.

외롭게 지내던 할머니의 마음을 달래준 것은 키우던 강아지 '또또'. 그래서 할머니는 스스로 '또또할머니'라고 부르며 한두마리씩 유기견들을 데려다 키우기 시작했다.

어느새 수십마리로 늘어난 개들로 집안 곳곳은 분뇨와 쓰레기로 뒤덮혔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던 바비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보호소로 옮겨졌다.

바비.(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구조당시 영양실조와 피부병을 앓고 있던 바비의 건강 상태는 그동안의 삶이 어땠는지 대신 말해줬다.

또또할머니집을 빠져나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바비는 현재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상태다.

바비는 낯선 사람을 보면 조금 경계하고 짖기도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무척 애교가 많은 성격이다.

그런데 작고 깜찍한 외모지만 당장이라도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은 눈빛을 가지고 있어 돌보는 동물자유연대 간사들은 더 애처롭다.

손혜은 동물자유연대 선임간사는 "바비가 더이상 우울해 하지 않고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가족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Δ이름: 바비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3~4세 추정
Δ체중: 3.5kg
Δ견종: 믹스견
Δ문의: 동물자유연대(02-2292-6338)

바비.(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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